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강론자료

2015-0720.....연중 제16주간 월요일

스크랩 인쇄

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07-19 ㅣ No.1816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 홀수 해

탈출기 14,5-18                  마태오 12,38-42

2015. 7. 20. 이태원

주제 : 사람의 생각

사람은 누구나 자기 삶에서 만큼은 좋은 일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정말로 그렇게만 된다면 좋은 일입니다.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그런 일만 생기는 것이 가능할까요? 그런 마음을 갖는 것을 시샘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그런 일만 보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달라져야 하겠습니까? 내 마음이나, 내게 일어나는 일을 관장하는 어떤 대상의 마음이나 둘 중의 한가지 일 것입니다.


신앙인은 하느님이 뜻이 내 삶에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같은 신앙인이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만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내가 내 모습을 돌아봐도 그런 일이 보이는 때가 있는데, 하물며 다른 사람의 삼에 대한 것까지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저러한 과정을 거쳐서, 히브리백성은 그들이 살던 땅, 고센을 출발했고, 바알츠폰 앞 바닷가에 섰습니다. 그런데 뒤쪽에서는 마음을 바꾼 파라오와 군대가 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진퇴양난이지요. 물이 있으니 나갈 수도 없고, 무기가 없으니 군대와 싸울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들이 선택할 방법은 둘 중의 한가지입니다. 출발할 때에 그들과 함께 계셨던 하느님의 인도대로 행동하는 모세의 견해를 따르던지, 아니면 만사를 포기하고 몰살당하거나 이집트의 유배지역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 부딪히자 모세가 나섭니다.


우리도 삶에 힘겨운 일이 생기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힘겨운 일은 우리의 삶에 찾아옵니다. 그런 때에 그 일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겠습니까?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이길 때까지 그 어려움을 넘으려고 애쓰는 일입니다. 당연히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그러지만 포기해도 좋은 일은 아닙니다.


삶이 변할 수 있는 기회는 우리의 삶에도 여러 차례 찾아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기회를 우리가 항상 알아채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이 많이 흐르지 않은 때에 그 일을 알아챈다면 그래도 다행이지만, 더 이상 바꿀 수 있는 상황이 아니게 되었을 때 알아채는 때도 있습니다

 

기적을 통해서 예수님의 가치를 확인하고 싶었던 바리사이파 몇 사람이 기적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거부하십니다. 목숨을 살리고 가치를 보여줄 좋은 기회였는데, 예수님이 왜 거부하셨는지 우리는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하고 싶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세한 설명이 없어도 우리가 알아들어야 할 일은 있습니다. 때가 되었을 때, 내 삶에 당신의 뜻을 밝히지 않은(??) 하느님을 원망하면 어떤 일이 어떻게 달라질까요? 신앙교리에 대한 것을 배울 기회를 찾지 않으면서도, 내가 신앙에 대해서 잘 모르는 이유는 누군가가 내게 가르쳐주지 않은 탓일까요?



978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