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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ㅣ 봉헌생활

영성의 향기를 따라서: 성가정의 카푸친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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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7-03-05 ㅣ No.105

[영성의 향기를 따라서] 성가정의 카푸친수녀회

 

 

성가정의 카푸친수녀회는 설립자의 뜻을 본받아 특별히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봉사하고 있다. 성가정의 카푸친수녀회 수녀가 어린이 집 아이들과 교리시간에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모범을 따른 가난하고 단순한, 그리고 형제애를 통한 모든 이들에 대한 사랑.

 

1885년 스페인, 카푸친작은형제회 소속 루이스 아미고 페레르(1854~1934년) 주교는 『가장 가난하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형제 자매들에게 삶을 봉헌하기 위한』 수도회, 성가정의 카푸친수도회를 설립했다.

 

재속 프란치스코 삼회를 담당했던 그는 사목 과정에서 하느님께 온전히 자신을 봉헌하고자 했던 몇몇 여성들의 열망을 발견했고 이것을 수도회 설립으로 이어가면서 프란치스코 정신에 입각한 회칙을 만들었다.

 

「복음을 지키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을 생활 방식으로 한 이 수도회는 가난하고 순종적인 예수님의 자취를 더 가까이에서 따르도록 힘을 주는 성령을 통해 하느님께 자신을 바친다는 이념을 지니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인간에 대한 사랑, 선택된 특권으로의 사랑의 계약을 종교적 소명으로 삼고 있는 이들은 또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본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며 『프란치스코파의 수도자로서 겸손하고 가난하며 소박하게 산다』 『즐겁게 생활한다』 『항상 회개하는 자세로 산다』는 정신을 지니고 있다.

 

더불어 성가족을 모범 삼아 그들의 기도와 가족 생활과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는 정신을 이어 받고 있는 이들은 하느님을 완전히 믿고 의지하면서 항상 시대의 징표와 설립자의 창설 의지에 따라 산다는 정신을 보인다. 

 

루이스 아미고의 영성은 구세주 그리스도 중심의 자비와 십자가 밑에 무릎 꿇은 마리아의 고통이 중심이 되었다. 그런 면에서 그의 사목적 비전은 진리와 선의 길에서 벗어난 젊은이들의 그리스도교적 교육에 있었고 탈선한 양들을 착한 목자의 우리로 돌려 보내는 것이 사목 정신이었다.

 

『나는 양들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부분에서 「목숨을 바친다」는 구절은 그가 수도회에 남긴 핵심적인 유언이다.

 

그런 면을 이어받은 회원들은 교회의 구원 임무에 참여하여 자신들을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 복음을 전하러 가며 특히 가장 가난하고 궁핍한 이들에게 다가간다. 이와함께 교회를 지향하여 삶과 기도와 말로써 새로운 삶의 방법, 사랑하는 법, 나누는 법 등을 증거 하려고 노력한다.

 

무엇보다 수녀회는 착한 목자의 정신과 태도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봉사한다. 그중에서도 설립자의 뜻을 본받아 특별히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봉사하며, 교육을 통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보육 및 재활 분야와 병자 간호, 교회의 사목활동, 그리고 최초의 복음화 장소와 환경에서 사명을 수행한다. 

 

이외에 본당 사도직과 사회복지 사도직에도 참여하고자 하며 적극적인 해외 선교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1905년 콜롬비아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 선교에 나섰던 수녀회는 1996년 인천교구의 초청으로 한국에도 지부를 설립, 1998년 부천시 괴안동에 본원을 개설했다.

 

성가정의 카푸친 수녀회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30여개국에서 활동중이며 한국에서는 1999년 국공립 어린이집을 개설(빈민 가정 무상 교육)했고 2003년부터 전주에 그룹홈 「아미고의 집」을 시작했다.

 

[가톨릭신문, 2005년 2월 6일, 이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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