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강론자료

2015-0904.....연중 제22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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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09-03 ㅣ No.1855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 홀수 해

콜로새 1,15-20            루카 5,33-39

2015. 9. 4. 이태원.

주제 : 내가 대하는 하느님은 어떤 분이신가?

세상을 대하는 사람의 자세에 대하여 중요한 질문을 한 가지 한다면, 앞뒤의 말을 바꾼 차이이겠지만 묘한 말을 질문으로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까요? 사람이 보고 싶은 대로 세상이 보이는 것일까요? 두 가지 말의 차이를 여러분은 구별하셨습니까?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그리고 제가 질문한 내용에 여러분은 어떤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있는 그대로 볼까요? 아니면 보는 대로 있는 것일까요?


예수님과 제자들의 행동에 불만을 가졌던 사람들 몇이 묘한 질문을 합니다. 요한의 제자들은 단식하는데, 왜 당신의 제자들은 단식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그런 눈으로 바라보니, 당신의 제자들은 진짜 제자가 아니라는 얘기였을 것입니다. 스승에게서 무엇인가를 배우며, 그 뒤를 따르는 사람이라면 그는 꼭 단식해야 하는 것이었을까요?


우리가 세상에 사는 동안에는 다른 사람의 눈에 드는 일을 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물론 우리가 반드시 그래야만 할 이유는 없다고 말하겠지만, 그렇게 말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중요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살기란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고 사는 일이라면, 새 옷을 찢어내어 헌 옷을 꿰매는 일이고, 새 포도주를 헌 가죽부대에 넣는 일이라는 것이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둘 다 격에 맞지 않는 일입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어떤 삶을 드러내기를 원하시겠습니까? 사실상 하느님의 말씀을 직접 듣지 못하는 사람으로 살면서 이런 질문에 대답하기란 불가능한 일입니다. 내가 알아듣는 대로 하느님을 대하는 자세에 맞춰 말을 하겠지만, 그것이 하느님의 뜻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인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헌 옷을 꿰매는 이야기와 포도주를 가죽부대에 담는 이야기로 하느님의 뜻을 설명했습니다만, 여러분은 그 내용을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바오로사도는 콜로새교회공동체의 사람들에게 예수님에 대해서 설명합니다만, 그 내용은 바오로사도가 체험한 예수님에 관하 것이 아니라 그가 바라보는 예수님이고, 그가 만나고 싶은 예수님의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물론 바오로사도는 그러한 예수님을 만났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생각하고 대하는지 잠시 돌이켜 볼 시간입니다. 내가 지금 생각하는 태도가 예수님의 모습이 될 거라고 한다면, 우리가 갖는 자세는 중요해질 것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대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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