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강론자료

2015-1005.....연중 제27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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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10-04 ㅣ No.1881

연중 제27주간 월요일 - 홀수 해

요나서 1,1-2,1.11           루카 10,25-37

2015. 10. 5. 이태원.

주제 : 하느님의 인내(?)

사람은 세상의 많은 일들에서 자신을 돋보이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꾸미고 드러내는 것은 다행입니다만, 허세를 부리고 있는 척하는 것은 정말로 큰 문제입니다. 제가 경향(傾向)이라는 말로 표현했으니, 그렇게 하지 않을 사람도 있다는 뜻이겠지만,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때때로는 없는 일도 드러내려고 하는 것이 사람이라고 한다면, 사람들이 드러내는 일반적인 모습은 누구나 드러내기가 쉽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양하게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의 생활은 때때로 자신만을 위해서 삽니다. 사람이 그렇게 사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라고 생각하거나, 그렇게 살지 않을 사람이 과연 누가 있을까하고 질문할 수 있지만, 그렇게 내가 행동하는 일의 영향을 입을 대상이 누구냐는 것은 참 큰 문제입니다.

 

구약성경인물인 요나이야기를 말하는 오늘 독서내용은 멋진 소설의 한토막입니다. 오늘은 그 소설의 전반부입니다. 사건이 일어나게 된 배경과 요나가 물고기뱃속에 들어갔다가 나올 때까지의 이야기입니다. 복음은 자신의 모습을 남들에게도 드러내고 싶었던 율법교사가 드러낸 모습과 예리코에서 만난 강도이야기를 하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사람이 자신을 드러내는 행동은 웬만한 사람이면 누구나 하는 공통적인 일이니 옳고 그름을 말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만, 그렇게 사람이 하는 일에 대한 하느님의 판단은 무엇이겠느냐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판단이 어떨 것인지를 묻는 것은 하느님은 과연 언제까지 인간의 행동을 인내하시겠느냐고 묻는 내용도 됩니다.

 

우리는 인간으로 오셨던 예수님의 본보기를 본받아 현실의 삶에서 실천하는 사람들입니다. 개인의 생각대로 맘대로 하느님을 규정해서 내가 하는 행동은 하느님의 뜻을 완전하게 실천하는 일이며, 내가 하는 행동을 하느님은 다 이해해주실 것이라고 말하고 행동하겠지만, 그렇게 하는 행동이 정말로 하느님의 뜻과 일치한 것인지 누가 말해주겠습니까?

 

내가 현실에서 드러내는 행동들이 혹시라도 하느님의 인내를 시험하는 것은 아니겠는지, 요나의 삶과 비교하면 판단이 어떻게 될까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야기에 나온 내용이기는 합니다만, 예리코로 내려가다가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진정한 친구가 됐던 사람의 행동을 과연 나는 어떻게 본받을 수 있을지도 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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