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강론자료

2015-0930.....예로니모성인축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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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09-30 ㅣ No.1877

연중 제26주간 수요일 - 홀수 해

느헤미야 2,1-8                  루카 9,57-62

2015. 9. 30. 이태원

주제 : 내가 첫째 목표로 삼는 일

세상에서 우리가 하는 일들에는 첫 번째 자리에 두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개인의 삶을 기준으로 말하면 돈보다는 건강이 그에 합당한 자리라고 말할 것이고, 공동체를 대상으로 말다면 개인의 이익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애기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의 일과 하느님의 뜻이 드러나는 일을 비교하자면, 당연히 나중에 말씀드린 하느님의 드러나는 일에 대한 것이 그 자리를 차지해야 할 것입니다. 이론은 이러하지만, 사람이 실제로 그렇게 할까요?

 

사람이 행동을 하는지 하지 않는지 구별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일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의 일입니다. 실제로 그 일에 대해서 다른 사람이 알았다거나 몰랐다거나 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일입니다. 좋은 결과를 맺으면 나의 것이고, 부족한 결과라서 손봐야 할 일이 많을 때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이 몫이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사람이 하는 일에서 먼저 앞자리를 차지할 것은 하느님의 뜻이 드러나는 일이라고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만, 그 일을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하겠습니까? 어떤 것이 됐든지 첫 자리에 두어야 할 것의 순서에 따라 내 삶에 생긴 결과를 순순히 받을 사람은 얼마나 되겠습니까? 실제로 응답하는 사람의 숫자를 묻고 들으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내용은 하느님의 뜻을 앞세워야 하는 내용에 대한 것입니다. 예루살렘에 세운 두 번째 성전의 건립에 큰 흔적을 남긴 느헤미야총독의 얘기와 예수님의 제자로서 산다고 말할 사람이 삶의 첫 자리에 두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말씀하시는 내용으로 돼 있습니다.

 

세상에 사는 사람으로서, 세상일에 드러내기 쉬운 자세는 당연히 하느님의 일이라기보다는 인간의 뜻이요 생각일 것입니다. 그게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그렇게 순서를 바꾸어 생각한다면, 그렇게 움직인 사람의 생각에 맞는 결과를 만든다는 것이며, 더 큰 것이라고 생각한 하느님의 뜻을 우선으로 했을 때 드러낸 태도보다는 그 결과가 작을 거라는 얘기입니다. ,

 

당신을 따르고 싶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 얻어야 할 결실을 다 얻은 다음에.....라고 말하는 것은 하느님의 뜻을 먼저 실천하는 자세는 아닙니다. 하느님의 손길에 나를 맞추고 그에 따른 결실을 얻는다는 것은 어떤 순서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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