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강론자료

2015-0922.....연중 제25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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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09-22 ㅣ No.1870

연중 제25주간 화요일 - 홀수 해

에즈라 6,7-8.12.14-20          루카 8,19-21

2015. 9. 22. 이태원

주제 : 하느님의 말씀을 대하는 자세

세상삶에 두려운 소리는 많습니다. 이렇게 말을 시작하면,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소리들 가운데 가장 두려운 것은 어떤 것이겠습니까? 저는 편하게 여러분에게 질문을 합니다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여러분은 심히 곤란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이 순간 이전에 들었던 내용들 가운데 견디기 힘들었거나 어려운 얘기도 있었겠지만, 아직 목숨이나 생명이 있는 순간이니, 말은 어렵다고 해도 과거의 삶에서 들었거나 했을 법한 것은 이미 지난 일이니, 가장 어려운 것은 아닐 거라는 얘기입니다


다시 처음의 얘기로 돌아가서,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소리라고 예상할 소리들 가운데, 가장 두려울 법한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아무래도 그것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을 목숨에 관한 것일 겁니다. 세상에서는 우발적이거나 계획적인 일로 사람의 목숨을 해치는 일이 일어나기는 하지만, 그렇게 일어나는 일을 신앙의 세계로 좁히면 입장은 다를 것입니다.

 

세상에 신앙인으로 사는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는 위험한 얘기는 정치가의 입을 통해서 시작됩니다. 역사에서, 신앙인의 삶을 어렵게 하던 일이 그랬습니다. 물론 지금 우리가 살고 이 시대는 그런 소리가 들리지는 않는 세상이기는 합니다만, 말 그대로 세상의 모습은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일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것에 관련된 얘기입니다. 복음은 예수님을 만나러 온 형제들에 관한 얘기를 들으시고, 현실관계의 부모형제보다 가까이에 있었던 사람들을 두둔하면서 하느님의 말씀을 실행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말하시는 내용입니다.

 

독서는 복음보다 그 길이가 아주 많이 길었습니다만, 세상의 통치자 다리우스임금이 유대인도 아니면서 지금의 이스라엘 땅에 유대인을 위한 두 번째 성전을 지으라는 명령과 함께 그 일을 하는데 황제, 정치가의 입장에서는 지방 관리들에게 방해하지 말라는 뜻을 밝히는 내용으로, 신앙을 중심으로 히브리인들이 살았다면 정치가도 우리 편이라고 하고 할 놀라운 소리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여러분은 어떻게 구별하십니까? 저도 이렇게 쉽게 묻습니다만, 이 질문에 확실하고도 분명하며 간단한 대답은 없습니다. 각자가 자신의 삶에서 말 그대로 개인적(個人的)’으로 발견해야 할 내용입니다. 그 말의 앞뒤를 바꾸어 생각하면 답이 있습니다. 각자가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면 지금 이 순간 하느님의 말씀을 어떻게 알아듣고, 어떻게 대하는지 알 수 있게 되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남이 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내가 받아들이고 드러내는 행위가 참으로 하느님의 뜻에 일치하기를 바라면 더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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