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강론자료

2015-0921.....마태오복음사가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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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09-20 ㅣ No.1869

마태오 복음사가 축일 [0921]

에페소 4,1-7.11-13                 마태 9.9-13

2015. 9. 21. . 이태원


주제 : 내가 남길 삶의 기록

오늘은 우리가 신약성경을 펼치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복음서의 저자, 마태오 축일입니다. 흔히 세상의 변화를 설명하는 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뽕나무밭이 너른 바다로 바뀌는 것만이 변하는 모습의 모든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같은 세상을 살면서도 매일 보는 모습도 아니고, 가끔씩 때로는 10년이나 20년 만에 가보게 되는 옛날에 살던 동네들에 대해서도 우리는 가끔씩 그런 표현을 쓸 것입니다.

    


지금은 이태원과 보광동에 사는 여러분이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이곳을 떠났다가 10년이나 20년의 시간이 지난다음, 이곳에 왔을 때 아파트촌으로 바뀌고 지금까지 눈에 담았을 법한 모습이 완전히 사라지고 다른 모습이 돼 있다면 그때에 우리가 할 소리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반드시 어른들만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변화를 싫어하는 것은 어른들의 특징이요 노인들이 보이는 모습이라고 말합니다. 이에 상대적인 표현으로 젊은 사람들의 의식을 문제로 삼을 것은 아니지만, 내가 하는 일로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남긴 본보기가 오늘 기억할 마태오복음사가의 행동이기도 합니다.

    


마태오복음사가는 오늘 읽은 복음말씀을 보면, 세금을 걷는 사람인 세리였다고 합니다. 세리라는 직책은 통치를 담당했던 정치가의 입장에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람이었겠지만, 같은 히브리민족의 사람들에는 율법을 지키지 않는 죄인들에 버금가는 못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러한 사람이 사도가 되고 복음사가가 되는 데에는 하느님의 은총과 도움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은총이 내려온다고 해도, 인간이 올바른 자세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하느님의 힘이 모자라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열매로 드러나기에는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특별한 은총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걸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그에 따라서 내 인생의 시간에 내가 맺을 열매는 달라지는 법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내게 다가올 삶의 모양도 달라질 것입니다. 올바른 태도는 어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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