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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12,49-53 홍성만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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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한인성당 [kccu] 쪽지 캡슐

2012-05-11 ㅣ No.1291


루카 12,49-53

49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50 내가 받아야 하는 세례가 있다. 이 일이 다 이루어질 때까지 내가 얼마나 짓눌릴 것인가?”

51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52 이제부터는 한 집안의 다섯 식구가 서로 갈라져, 세 사람이 두 사람에게 맞서고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맞설 것이다. 53 아버지가 아들에게 아들이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딸에게 딸이 어머니에게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맞서 갈라지게 될 것이다.”

~~~~~~~~~~~~ * * * ~~~~~~~~~~~~

예수님께서 죽음으로 보여 주신
완전한 용서와 사랑은, 동시에
심판과 정화를 의미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비장한 모습을 뵙게 됩니다.

~ 말씀이 그렇습니다.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내가 받아야하는 세례가 있다. 이 일이 다 이루어질 때까지 내가 얼마나 짓눌릴 것인가?"

- 불은 심판과 정화를 의미합니다.

- 세례는 십자가의 죽음을 뜻합니다.

예수님께서 받으셔야 할 세례인 십자가의 죽음, 그 죽음의 이유가 인간과 세상을 향한 끝없는 용서와 사랑이기 때문에, 예수님의 이 죽음은 곧 볼이 되어 심판과 정화로 이어집니다.

그러므로 그러하신 죽음의 이유를 받아들이느냐 하는 것은, 곧 나를 향한 완전하신 하느님의 용서와 사랑을 받아들이느냐 거부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더 이상 어물거림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는 가족끼리도 하느님의 끝없는 사랑과 용서를 받아들이느냐 아니냐에 따라 갈라집니다. 모호했던 선과 악이 명확히 구분됩니다.

~ 말씀은 이어집니다.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이제부터는 한 집안의 다섯 식구가 서로 갈라져, 세 사람이 두 사람에게 맞서고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맞설 것이다."

~ 그렇습니다.

좋은 것이 좋거니 하면서 지내는 우리의 생활, 겉으로는 아무런 하자가 없어 모이는 듯하나, 그 속에는 진정한 용서와 사랑이 배제된 채 이어가는 수많은 사건들과 행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과 행위들이 진정한 사랑과 용서, 그리고 공의로움과 함께 공존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용서는 살아 움직이고, 거짓은 멸합니다.

~ 우리는 늘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불이 되어 심판과 정화로 이어지는, 예수님께서 죽으신 그 이유인 완전한 용서와 사랑 앞에 내가 늘 서 있다는 사질을 말입니다.

오늘도 나는 이 기억을 통해 주님의 위로와 축복에 감싸이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홍성만 신부(서울 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지도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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