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강론자료

연중 11 주간 목요일-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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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06-18 ㅣ No.434

연중 11 주간 목요일 - 홀수 해

        2고린토 11,1-11  마태오 6,7-15

    2003. 6. 19.

주제 : 내 삶에 필요한 자세

 

세상에서 우리 삶에 필요한 것은 많습니다.  아마도 우리더러 그 필요한 것들을 꼽으라고 한다면 열손가락으로도 모자랄 것이고, 옆 사람의 손가락을 빌린다고 해도 모자라다고 생각하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필요한 것을 생각하라면 저도 다른 사람만큼 지지는 않겠지만 그렇게 손으로 꼽는 것들이 진정으로 내 삶에 참으로 필요한 것인지를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심각하게 생각하라고 누군가 권한다면 그 판단이 달라질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하느님 앞에서 가져야 할 진정으로 필요한 자세를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우리는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기도라는 이름으로 하느님께 으름장을 놓기도 하고 억지를 부리기도 하지만 때로는 하느님을 믿을 수 없다고 협박하지만 예수님의 판단은 우리와 정말 다릅니다.  

 

내가 필요하다고 하는 것들을 입으로 아무리 노래해봐야 그것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일과는 상관없다는 것입니다.  아니 하느님의 자비로 꼭 들어주셔야 한다고 말하고 싶은 것들도 사실은 우리가 입을 벌려 그 내용을 말하기 전에 하느님께서는 아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져야 할 처음 자세는 하느님을 찬미하는 마음이고 하느님의 뜻이 내 안에 이루어지기를 청하는 것 이외에 다른 것은 필요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동시에 가장 완벽한 자세인 주의 기도를 알려주십니다.  우리더러 주의 기도를 봉헌하는 사람처럼 올바로 살아야한다고 말입니다.

 

세상살이에 필요한 것은 많다고 할지라도 정말 필요한 것은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진정 겸손한 마음자세뿐입니다.  그것이 바오로 사도가 보여준 삶이며, 우리가 따라야 할 삶도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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