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8월 7일 성 식스토 2세 교황과 동료 순교자들: 그리스도의 군사들은 멸망하지 않고 월계관을 받는다

스크랩 인쇄

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8 ㅣ No.104

8월 7일 성 식스토 2세 교황과 동료 순교자들

 

독서기도

 

제2독서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의 편지에서

(Epist. 80: CSEL 3,839-840)

 

그리스도의 군사들은 멸망하지 않고 월계관을 받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여, 이 교회의 모든 성직자들이 박해의 폭풍에 눌려 이 경황에 나갈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으므로 형제에게 즉시 답장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곳 사람들은 경건한 생활로써 하느님께서 주시는 천상의 영광을 받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내가 로마에 보낸 사신들이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불확실하고 모순되는 여러 소문만 떠돌기 때문에 우리에 관해 어떤 결정이 내려졌는지 이 사신들을 통해 확실히 알고 싶었습니다.

 

사태의 진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발레리아누스 황제는 원로원에 칙서를 내렸습니다. 이 칙서에 의하면 주교와 사제와 부제는 즉각 사형에 처하라는 것이고, 원로들과 저명한 인사와 로마의 기사들은 자기 지위가 지니는 특전을 상실하고 재산을 압수당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재산과 특전을 몰수당한 뒤에도 그들이 그리스도교 신앙을 계속 고백한다면 목을 베겠다는 것입니다. 부인들은 재산을 압수당하고 유배형에 처하며, 궁중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이전에 신앙을 고백한 이들이건 현재 신앙을 고백하는 이들이건 재산을 압수당하고 투옥되어 황제의 소유지에서 노동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발레리아누스 황제는 또 지방 총독들에게 보낸 우리에 대한 편지의 사본을 그 칙서에 첨부시켰습니다. 우리는 매일 같이 이 편지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앙에는 변함이 없고 순교 앞에서의 우리의 각오는 확고합니다. 하느님의 자비로운 손에서 영원한 생명의 월계관을 받으리라는 확신으로 그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식스토와 그의 네 부제들이 8월 6일 묘지에 있을 때 치명했다는 소식을 알려 드립니다. 더욱이 로마의 집정관들이 이 박해를 무자비하게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혐의를 받은 사람이 그들 앞에 끌려 오기만 하면 처형되고 재산을 몰수당합니다.

 

형제께서 이런 사실들을 다른 주교들에게 알려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그러면 그분들은 권고의 말씀으로 어디서나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튼튼히 하고 이런 영적 투쟁을 준비할 것입니다. 우리 형제들은 각자 누구나 죽음을 생각하는 것보다 불사 불명을 생각해야 하고, 열렬한 믿음과 전력으로 주님께 헌신하여 신앙을 고백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할 때 그것을 두려워하기보다 기뻐해야 합니다. 하느님과 그리스도의 군사들은 멸망하지 않고 월계관을 받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여, 주님 안에서 내내 안녕 하시기를 바랍니다.

 

 

응송  2고린 4,11; 시편 43(44),23

 

◎ 우리는 언제나 예수를 위해서 죽음의 위험을 겪고 있도다. * 그것은 우리의 죽을 몸에 예수의 생명이 살아 있음을 드러내려는 것이로다.

○ 주여, 우리는 당신 때문에 항시 죽음을 당하고, 죽임당할 양들처럼 여겨지나이다.

◎ 그것은.



466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