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0일 (목)
(녹)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강론자료

2011-1129...화...하느님의 나라는 얼마나 멀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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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1-11-29 ㅣ No.1127

대림 제 1 주간 화요일 이사야 11,1-10                 루카 10,21-24

 

2011. 11. 29. 등촌3

주제 : 하느님의 나라는 얼마나 멀리에 있을까?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삽니다. 어떤 광고에 보니까, 옥수수 하나를 그려놓고, 그 알갱이마다 여러 가지 색깔을 칠해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한 줄기에서 자라는 옥수수가 한 자루 안에서, 그렇게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 그림을 보고서 이런 방법도 사람들에게 뭔가를 줄 수 있는 소리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와 생각이나 행동방식이 다를 때, 우리가 흔히 쓰는 표현 중에서 나는 저 사람과 틀려!!’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사실은 틀린 것이 아니라, ‘나와 저 사람은 달라!!’일 텐데, 우리가 사용하는 말의 표현에 대한 올바른 판단 없이 우리는 무심코 그런 말을 사용합니다. 다른 것과 틀린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는 표현입니다. 혹시 모를 분 있을까요?

 

우리가 신앙인으로 하느님을 향한다고 하는 목표는 세상 모든 사람이 다 같습니다. 다만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 우리들 각자가 사용하는 표현이 다른 것뿐입니다. 이게 정확한 표현인데, ‘나와 저 사람은 하느님을 향하는 목표가 틀려!!!’하고 말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렇게 표현한다면, 분명히 나나 저 사람 중에 한 사람만 올바른 목표를 향한다는 것이 될 것입니다.

 

누구나 마찬가지일 수 있지만, 하느님의 업적을 우리 눈으로 본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사람에게 특별한 재주가 있다고 해서, 하느님의 업적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보는 것은 하느님의 특별한 배려가 있을 때, 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복음말씀에서 들으셨지만, 그래서 예수님은 특별한 말씀으로 당신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뜻이 세상에 실현되면, 그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혹시라도 우리가 요즘 세상을 보는 것과 같은 불평등한 모습이라면 그것은 참 곤란한 일입니다. 오늘독서로 들은 이사야예언서 11장의 말씀은 이사야예언자가 본, ‘묵시나 환시입니다. 하느님의 뜻이 세상에 펼쳐진다면, 지금 우리가 읽고 들은 모습과 같은 모습이 돼야한다는 것은 아닐까요? 하느님은 인간의 세상에 시시콜콜하게 간섭하시는 분은 아닙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우리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하느님나라로 바꾸는 것을 두려워하지는 않은지 살펴야 할 일입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생명체들이 서로 경쟁하고 싸우게 된 것이 무슨 이유인지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바꾸어 이야기하면, 하느님나라가 얼마나 멀리에 있는지, 그리고 그 나라가 멀리에 있다면 가까이 오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인지 찾아야 할 것입니다.

 

힘들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그 나라가 우리가 사는 곳에 이루어지는 일이 불가능하다는 마음자세는 바꿀 수 있도록, 세상을 위하여, 또 우리들 자신을 위하여 기도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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