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0일 (목)
(녹)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강론자료

2011-0901.....세상 삶에 찾아오는 하느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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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1-09-01 ㅣ No.1083

연중 22 주간 목요일 - 홀수 해 콜로새 1,-14            루카 5,1-11

 

2011. 9. 1. 등촌3.

주제 : 세상 삶에 찾아오는 하느님의 힘

사람의 하루 삶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참 많습니다. 그렇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나면, 사람들은 여러 가지 생각을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이왕이면 좋은 것을 먼저 생각할 일입니다. 소설로 비교하자면, 주인공이 죽지 않아야 한다는 얘기지요. 이왕이면 주인공에게 역경도 일어나지 않아야 할 것은 당연한 욕심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이런 자세를 멀리 던져두고, 이것과는 다른 길로 가면서 좋은 결과가 생기기를 바라는 것은 논리는 어긋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세상 사람들 가운데 찾아오신 하느님의 힘을 전합니다. 이 말씀을 여러 차례 읽고 들은 우리는 처음으로 제자들을 부른 얘기로 쉽게 그 의미를 한정하지만, 사실은 다르게 볼 수도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나를 찾아오시는 것은 항상, 내가 준비하고 기다리던 때는 아니라는 얘깁니다. 내가 미처 준비하지 못하고, 내 삶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지 못하는 순간에도 하느님은 나를 찾아오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복음에 등장하는 몇 명의 어부들은 자기 삶에 일어난 놀라운 일을 대하는 방법이 달랐습니다. 물고기를 많이 잡게 해준 기적을 뒤로 물리는 것보다는 자기 삶에 일어난 놀라운 일을 보고, 자신의 모습을 볼 줄 알았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예수님께서도 그런 그 어부들의 삶의 자세를 보고서 제자로 삼을 것을 작정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또 그 부르심과 응답이 맞아떨어져서 그 어부들 4사람이 제자의 길로 나선 것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삶에 일어나는 일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애석하게도 그 일들의 의미를 우리가 모두 깨닫는 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준비와 자세를 갖춘 사람만이 정말로 특별한 일을 맞이할 자격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복음의 말씀이 부르심과 관계된 시작의 얘기였다면, 독서의 말씀은 신앙인으로 살기 시작한 사람이 늘 가져야 하는 기본적인 자세에 대한 말씀입니다.

 

바오로사도께서 나를 위해서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들은 독서의 말씀대로 나를 위해서 기도해주시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하느님에 대해서 새롭게 이해하려고 하고, 그래서 감사의 마음자세를 갖추는 일은 정말로 필요한 일입니다. 다른 사람이 어떤 말을 통해서 이런 것의 중요성을 알려주겠습니까?

 

신앙인으로 올바른 자세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은 죄의식에 붙잡혀 살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을 통하여 삶을 바꿀 자세를 배운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바라봐야 할 올바른 곳은 과연 어디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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