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4월 24일 식마린겐의 성 피델리스 사제 순교자: 피델리스는 그 이름 자체에도 삶에도 충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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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8 ㅣ No.46

4월 24일 식마린겐의 성 피델리스 사제 순교자

 

독서기도

 

제2독서

성 피델리스 사제 순교자에 대한 찬사에서

 

피델리스는 그 이름 자체에도 삶에도 충실했다

 

 

교황 베네딕토 14세는 가톨릭 신앙의 옹호자인 성 피델리스를 칭송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피델리스가 지닌 사랑의 풍성함은 이웃의 육신상의 필요를 채워 주고 도와주는 데까지 뻗어 나아가, 아버지다운 자애의 포옹으로 고통 받는 모든 이들을 맞아들이고 여러 군데에서 애긍을 모아 수많은 가난한 이들을 부양하였다.

 

세력 있는 사람들과 황태자들로부터 도움의 길을 마련하여 과부와 고아들의 외로움을 덜어 주었다. 또 감옥에 갇힌 이들을 자기 힘 닿는 데까지 육신적으로 영신적으로 모든 수단을 다해 도와주고, 병자들을 찾아 위로하고 하느님과 화해시키며, 그들이 맞이할 마지막 투쟁을 잘하도록 준비시키는 데 온갖 노력을 다했다.

 

그는 그라우뷘덴에 주둔했던 오스트리아 군대가 전염병에 걸려 고통과 죽음의 비참한 모습을 드러냈을 때보다 더 위대한 자선 행위의 열매를 거둔 일은 또 없다.”

 

그 이름 자체에도 삶에도 충실했던 성 피델리스(충실한 사람이라는 뜻)는 이 위대한 자비로써 뿐만 아니라 지칠 줄 모르고 선포했던 가톨릭 신앙의 옹호자로서도 뛰어났습니다. 자신이 피를 흘려 자기 신앙을 고백하기 며칠 전에 한 마지막 강론에서 흡사 유언처럼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오 가톨릭 신앙이여, 너는 얼마나 항구하고 얼마나 튼튼하며 얼마나 훌륭하게 뿌리박고 있으며 또 얼마나 견고한 반석 위에 잘 세워져 있는가! 하늘과 땅은 사라져 버릴 것이지만 너는 결코 사라지지 않으리라. 시초부터 온 세상은 너를 거슬러 말해 왔지만 너는 모든 것을 누르고 힘차게 승리를 거두어 왔도다.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길은 곧 우리의 믿음입니다.’ 이 믿음이 바로 세력 강한 임금들을 그리스도의 법에 복종시키고 민족들이 그리스도를 섬기게 하였습니다. 신앙이 아니라면, 무엇보다 부활에 관한 신앙이 아니라면, 무엇이 거룩한 사도들과 순교자들로 하여금 치열한 투쟁과 혹심한 고통을 겪도록 하였겠습니까?

 

산 신앙이 아니라면 무엇이 은수자들로 하여금 쾌락을 멸시하고 명예를 가벼이 여기고 재산을 발로 밟아 버리고 고독 속에 독신 생활을 하도록 했겠습니까? 무엇이 오늘날의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안이하고 유쾌한 것을 버리고 고통을 참으며 수고를 감수하게 해줍니까?

 

‘사랑으로 표현되는’ 산 신앙입니다. 이 신앙이야말로 사람들이 미래의 보화를 희망하면서 현재의 보화를 포기하도록 하고 또 현재의 것을 미래의 것으로 바꿈질하게 합니다.”

 

 

응송  2디모 4,7-8a; 필립 3,8b. 10

 

◎ 나는 훌륭하게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도다. * 이제는 정의의 월계관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로다. 알렐루야.

○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와 고난을 같이 나누고 그리스도와 같이 죽는 것 외에, 나에게는 모든 것이 다 장애물로 생각되는도다.

◎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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