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성인ㅣ순교자ㅣ성지

[성인] 성 남명혁 다미아노

스크랩 인쇄

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4-10-30 ㅣ No.83

성 남명혁(南明赫) 다미아노(1802-1839)

 

 

'문화'로도 불리는 남명혁은 서울에서 태어났다. 젊어서 무뢰배들과 어울리며 매우 난폭하고 방탕한 생활을 했으나 30세 경 입교한 후로 모든 세속의 나쁜 일과 손을 끊고 오직 신앙생활에만 전념했다. 유방제 신부에게 세례를 받고는 열심을 더해 이광헌과 함께 회장으로 임명되어 예비자를 모아 가르치고 병약자들을 찾아 위로하고 격려했으며 또 '성의회'(聖衣會)라는 신심단체에 가입하여 신부를 도와 열심히 교회 일을 했다. 그는 1839년 기해박해 초 한 예비 교우의 밀고로 4월 7일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체포되었는데 이 때 그의 집에서 제의류(祭衣類), 경본(經本), 주교관(主敎冠) 등이 발견되어 서양 신부를 체포하기에 혈안이 된 포청과 형조의 관원들에게 매우 혹독한 형벌을 당해야 했다. 그러나 남명혁은 모든 고통을 참아냈고, 함께 체포된 아내에게 "이 세상은 잠시 머무는 곳이고 우리의 본향은 천국이니 주를 위하여 죽어서 광명한 곳에서 영원히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격려의 편지를 써 보낸 뒤 5월 24일 이광헌 등 8명의 교우와 함께 서소문 밖 형장에서 참수형을 받고 순교했다. 평소 '성의회의 치명자 남 다미아노'로 불려지길 원했던 성의회원 남명혁은 자신의 원대로 한창 나이인 38세로 순교하였다.

 

- 성녀 이연희(李連熙) 마리아는 처.



519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