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심리 2교시]

 

 

I. 서론

 

지난 시간의 도입에 이어서, 오늘은 서론에 들어갑니다.

서론은 상담의 개념, 상담에 대한 오해, 상담의 목표, 상담의 형태,

상담이론의 발전으로 구성됩니다.

 

 

1. 상담의 개념

 

일반적으로 우리들의 지능과 성격은 6세까지의 어린시절에 형성됩니다.

예를 들어, 어렸을 때 부모의 애정을 거절당해온 아이는

청년이 되어서는 대체로 이성을 사귀다가 차버리게 됩니다.

 

이런 행동은 어릴적에 부모의 애정을 거절당했던 심리로 인하여,

지금 다시 또 사랑하는 이성에게 애정을 거부당할까 두려워서,

먼저 ’헤어지자.’고 선언하게 됩니다.

 

이러한 어떤 문제점을 미리 방지하거나 해결하기 위해서,

상담자와 함께 내담자의 과거의 생활과정을 통해, 현재 상태를 이해하고

그 원인을 밝혀내어 차츰 고쳐나감이 상담입니다.

 

상담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내담자의 진실한 개방이 절대적입니다.

이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상담자의 진실한 개방도 필요하며,

촛점이 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객관적이고도 모범적인 사고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대화뿐만 아니라, 표정이나 자세 등도 상담에 도움을 주는 요소들입니다.

결국 내담자는 상담자의 여러가지 언행이나 분위기를 보고,

진실한 개방을 할지, 오히려 마음을 굳게 닫을지를 결정하게 되며,

상담자는 내담자가 안정되고, 긍정적인 애착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이끌어야 합니다.

 

이러한 사실과 여러가지 상담이론들을 바탕으로 상담의 개념을 다음과 같이 정리합니다.

 

상담이란...

 

사람의 모든 심리적 성장에 도움을 주는

교육적, 예방적, 발달적, 적응적, 교정적, 치료적인 관계이며...

 

서로 마주앉아 주로 대화로서 그 관계가 이어지는 면대면(face to face)의 관계이고...

 

내담자의 문제진술과 자기 개방에 따라, 상담자가 이에 접근하는 심리적, 인격적인 모습을 보며,

내담자가 이를 모델로 하여 자기개선과 변화를 도모하게 되는 모범을 보이는 관계이며...

 

심리적인 유대관계...(현실요법)

치료적인 동맹관계...(정신분석)

신뢰관계...(로저스의 이론)

일반적으로 전문적인 도움관계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2. 상담에 대한 오해

 

일반적으로 우리는 어떤 기준을 정해놓고 현실을 봅니다.

 

예를 들어보면,

몸이 약할 때는 서서히 운동을 시작하여 매일 하는 것이 좋다.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보아라.

네가 먼저 그를 용서해라. 그게 이기는 것이다. 등등...

 

내담자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상담자의 입장에서 위의 기준과 같은 충고나 조언들이 많이 생각납니다.

하지만, 이러한 충고, 조언이나 훈계는 대부분 내담자에게 잘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이미 내담자도 위의 예에서와 같은 기준들을 훤하게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내담자의 진실한 개방을 이끌어내기 위하여는

내담자에게 쓴소리나, 내담자 얘기의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은 금물입니다.

혹시 판단하더하도 마음속으로만 해야 올바른 것이지,

상담자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순간, 그 상담이 바로 끊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의 말이 틀렸다는 상담자에게 어느 내담자가 진솔하게 개방할 것인가..."

 

보통 내담자는 대부분이 알고 있는 정보나 조언을 얻고 싶은 것보다는

자신을 이해해주고 현재의 자신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자신의 고민을 누구에게인가 하소연하고 싶은 것입니다.

 

위의 예와 같은 충고, 조언, 훈계, 경고 등의 방법은 되도록 상담에서 삼가야 하고,

다만, 오랜 기간 상담을 지속해 오며,

내담자가 이러한 충고를 수용할 태세가 갖추어져 있다고

확실한 판단이 섰을 때에 한해서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3. 상담의 목표

 

사람을 보는 관점인 인간관에 따라 여러가지 상담이론이 발전되어 왔으며,

이들 이론에 따라 추구하는 목표도 각각 다르게 표현됩니다.

 

정신분석학 입장에서의 상담의 목표는 자기 이해와 통찰입니다.

인간중심적 입장에서는 그 목표가 자아실현입니다.

행동주의적 입장에서는 그 목표가 내담자의 행동의 변화입니다.

현실주의적 입장에서는 의사결정을 돕는 것이 그 목표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적극적 정신건강의 창조가 상담의 목표가 됩니다.

정신적 불 건강이란 적응생활에의 곤란, 신경증 등의 심리적 고통을 받는 경우를 말하는데,

불안, 열등감, 책임감 결여, 잘못된 학습, 적개심, 개인의 주체성 말살 등에서 온다고 봅니다.

 

프로이드는 불안을 현실적 불안, 신경증적 불안, 생사에 관한 존재론적 불안으로 분류했습니다.

이 불안들은 누구나 조금씩 가지고 있지만,

이로인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경우, 정신적 불 건강으로 분류합니다.

 

나머지 요인들에도 때로는 건강한 일반인들도 충분히 그 상태에 놓일 수가 있지만,

그 요인들로 인하여 일상 생활이 불가능해지면, 정신적 불 건강자로 구분합니다.

 

 

4. 상담의 형태

 

상담의 형태를 다음의 네가지로 구분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보통 상담과정에서 서로 중첩되며 함께 나타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위기 상담은 내담자가 자신의 일상생활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급격한 심리적 불안상태에 직면했을 때 이루어집니다.

내담자의 감정이 극도로 악화되어 어떤 돌발적인 행위를 저지를지도 모를 정도의 혼란상태입니다.

 

문제해결 상담은 일반적인 의사 결정이 필요할때나,

일상생활에서의 문제, 또는 대인관계 갈등 등의 문제를 다루고자 이루어지는 상담입니다.

 

정신건강 상담은 심리적 정서적 혼란상태를 해결하고자 이루어지는 상담입니다.

예를 들어 불면증세나 불안심리, 이유없는 두통등을 호소할 때 이루어집니다.

이 상담의 경우는 상담 시, 정신병적 경향이 의심되면,

다른 전문가에게 의뢰할지의 여부를 잘 판단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예방 및 발달상담은 최근 강조되는 상담의 기능으로서

적응행동을 강화시키고, 개인의 발달과 자아 실현 기능을 증대시키기 위하여,

미리 정신건강의 예방과 성장에 초점을 두고, 사전에 계획된 프로그램에 의해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장래문제, 발표력 향상, 대인관계 개선, 사명감 고취 등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개인상담 또는 집단상담을 운용하는 것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5. 상담이론의 발전

 

1800년대 말에 철학에서 분리된 심리학이 발전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심리학은 초창기에는 의식과 행동의 두 가지를 다루었으나,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이 포함되면서 무의식까지 세가지를 다루게 됩니다.

 

처음에는,

무의식적 정신과정이 연구 되면서, 부 적응과 불안의 이해,

부적응 행동의 인과론, 유아기경험의 중요성 등의 이론이 생깁니다.

 

두번째로,

1912년에는 watson(왓슨)이 행동주의를 선언하면서 자극, 반응 이론이 대두합니다.

자극과 반응을 반복하면 어떤 행동과 습관이 형성된다는 이론입니다.

1931년에는 pavlov(파블로브), skinner(스키너)의 조건반사이론이 나옵니다.

 

파블로브의 개를 이용한 실험은 유명합니다.

개에게 매 식사시간마다 벨을 울리고 식사를 주는 반복적인 자극을 통하여,

나중에 벨만 울려도 개의 입에서 침이 흐르게 만드는 학습실험입니다.

 

세번째로,

190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인지과정, 지각과정, 기억과정 연구가 시행됩니다.

 

사람의 기억과정은 감각기억, 단기기억, 장기기억으로 구분합니다.

감각기억은 수만분의 1초간의 기억입니다.

길을 걸을 때, 눈으로 순간순간을 보고, 또 바로 버리는 기억입니다.

이 기억 덕분에 우리는 길을 제대로 걷고, 다른 물체에 부딪히지 않는 것입니다.

 

단기기억은 30초 이내의 기억입니다.

길을 걷다가, "어, 저 여자 참 이쁘네."하며 잠깐 주목하고는 잊어버리는 기억입니다.

또는 수첩을 꺼내 전화번호를 잠깐 외우고, 전화번호를 누른 후, 잊어버리는 기억입니다.

 

장기기억은 30초 이상의 기억입니다.

아주 특별한 일이나, 반복되는 단기기억을 통하여 30초 이상 머리에 남는 기억입니다.

주민등록번호, 자기집 주소나 전화번호 등등...

 

네번째로,

1940년에 Rogers(로저스)의 인간 중심의 상담이론이 나오면서,

인간은 합목적적, 현실적, 신뢰적, 목표 지향적 성숙과 자기실현 성향을 지녔다는

인본주의가 발전합니다.

개인의 지각과 경험들이 개인의 현실을 구성하고,

행동의 기초를 형성한다는 현상학도 발전합니다.

 

자,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복습들 하시고, 다음시간에 뵙지요...

다음시간에는 상담의 기본요소에 대하여 강의하겠습니다.

 

 

[상담심리 2교시가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