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성인ㅣ순교자ㅣ성지

[성인] 성 정원지 베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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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4-10-30 ㅣ No.136

성 정원지 베드로(1846-1866)

 

 

일명 '원조'로도 불리는 성 정원지 베드로는 충청도 진잠에서 태중 교우로 출생하여 전주 부근의 수널마루에서 살다가 금구 지방으로 이사했고, 1866년 병인박해 당시에는 전주 성지동 조화서의 집에 셋방을 얻어 노모, 형, 아내와 함께 살고 있었다. 조화서가 체포되던 날인 1866년 12월 5일 정원지는 산에 피신해 있었으나 동정을 살피러 내려 왔다가 조화서 일행을 끌고 가는 포졸들에게 체포되어 전주 감영 전면옥에 갇혔다. 지극한 효성 때문에 노모를 생각하고 여러 번 눈물을 흘리다가 함께 체포된 성지동 교우들의 위로와 권유로 끝까지 혹형과 고문을 참아냈다. 드디어 12월 13일 가족에게 "우리는 천국에서 서로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제 죽음을 너무 슬퍼하지 마십시오"라는 편지를 남기고 전주 서문 밖 '숲정이'에서 5명의 교우와 함께 참수형을 받고 21세의 젊은 나이로 순교했다.

 

- 성 조화서 베드로, 성 이명서 베드로, 성 조윤호 요셉와 함께 체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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