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강론자료

2015-1002.....수호천사축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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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10-02 ㅣ No.1879

수호천사 기념일 [1002]

탈출기 23,20-23               마태 18,1-5.10.

2015. 10. 2. (), 이태원

주제 : 수호천사에 대하여

오늘은 우리의 삶에 밀접하게 있다는 천사들에 관한 축일입니다. 지난 달29, 대천사들의 축일 때에 짧게 말씀드렸던 것처럼, 천사들의 존재여부와 그들의 활동에 대한 것은 사람들이 눈치를 챌 수 있는 세상에 있는 것들은 아닙니다. 천사는 그리스도교신앙의 용어에서 나오는 용어이기 때문에, 같거나 비슷한 것을 다른 문화권에서 말해도 그게 바로 천사의 역할과 똑같은지는 모를 일입니다.

 

처음부터 그리스도교문화권이 아닌 우리 문화권에도 영적인 존재를 말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어릴 적에 많이 들었던 도깨비불에 관한 것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여러분은 이 도깨비불에 대해서 어떻게 알고 계십니까? 이 도깨비불은 제가 알기에 항상 밤에 나타났고 더더구나 비오는 때에 나타났다는 것이 긍정적인 의미는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들은 탈출기독서에도 부정적인 활동(!)을 하는 천사의 역할이 나오기는 합니다만, 굳이 구별하자면 동양인으로서 우리가 알아듣는 것과는 차이가 있는 표현입니다. 독서말씀에 나오는,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천사는 그 존재를 알고 따르는 사람들에게 정당한(?) 이유(!)없이 해를 끼치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에 비교해서 우리문화에 등장하는 도깨비와 도깨비불은 영적인 존재(!)일 수는 있어도, 긍정적인 의미는 별로 들은 기억이 없습니다.

 

천사의 역할은 하느님을 모시는 존재들입니다. 옛날의 신학자들은 9품계로 천사의 등급을 나누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뭔가 천사들에 대해서 잘 알았기 때문에 나눈 일은 아니었을 내용입니다. 지난달29일에 말씀드린 대천사는 하느님의 뜻을 인간에게 전달하는 임무를 맡았던 이들인데 비해서, 오늘 기억하는 수호천사들은 우리의 영혼과 함께 하면서 우리들 각자가 하느님의 뜻에 충실하게 맞추어 살 것을 인도하는 존재들로 기억합니다. 물론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모두 다 그것을 받아들이는지는 모릅니다.

 

사람은 영혼과 육신으로 이루어진 존재라고 합니다. 그 영혼과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수호천사가 같은 존재인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다만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존재라는 정도의 의미만 생각해도 될 일입니다. 그렇게 품격(品格)을 달리 대한다면, 우리에게 찾아와 우리와 사는 천사는 우리가 드러낸 삶의 결과에 따라 다른 대우를 받게 된다는 것이 옛날부터 있어온 교리의 내용이기도 합니다. 우리를 이끌어주시는 천사들에게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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