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ㅣ 봉헌생활
높음*깊음*넓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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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하늘로 오르려면 안으로 깊어져야 한다. 즉 내면이 명경지수(明鏡止水)처럼 투명하게 되어 평심(平心)의 빛살이 그 깊은 곳까지 닿아야 한다. 그 빛살이 심연의 저 밑바닥 깊은 곳까지 직사될 수 있는 자, 그 자가 ’깊음’을 지닌 자 동시에 ’높음’에 닿은 자 곧 성인(聖人)이다. 더 나아가 ’깊음’은 ’넓음’의 바탕이 된다. 평심의 빛살이 그 ’깊음’의 중심에까지 관통하는 자만이 무한한 ’넓음’을 지니게 된다. 마치 분수를 뿜어내는 것과 똑같이 마음 한 가운데서 그는 만인을 만나고 또 하나가 된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그렇지 않으셨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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