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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울대교구 역대 교구장: 5대 교구장 성 다블뤼 주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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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교구장 (5) 5대 교구장 성 다블뤼(Daveluy, 안돈이) 주교(프랑스, 1866년 3월 7일~30일)
올 한 해 동안 서울대교구 역대 교구장에 대해 아주 작은 퍼즐이라도 함께 찾아보고, 그분들의 마음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직접 찾아보고, 생각하고, 공감하지 않으면 나와 상관없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서울대교구가 있기까지 헌신하신 교구장들의 삶이 주는 울림을 전합니다. 우리가 찾은 서울대교구 다섯 번째 교구장님은 성 다블뤼 주교입니다.
주교님에 대한 또 다른 글을 찾다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서울 의금부에 갇힌 다블뤼 주교는 심한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오히려 천주교에 대한 훌륭한 호교론을 펴기도 했다. 그러나 3월 23일 그가 사형에 처해질 것이 결정되어 충청도 보령(保寧) 수영(水營)으로 이송되었다. 그들은 죄수복을 입고 고문으로 상한 다리를 질질 끌면서 이송되는 도중, 처형 예정 날짜인 3월 30일 성 금요일에서 처형일이 다소 연기될 기미가 있음을 알고 ‘성 금요일에 죽게 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였다.” 순간 올해 2018년도 비슷한 시기에 성삼일이 겹친다는 것을 기억하고 전례력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랬습니다. 2018년 3월 30일도 주님 수난 성금요일입니다. 주님께서 수난하시고 십자가에 매달린 그날, 다블뤼 주교님도 예수님처럼 피를 흘려 처형되셨고 군문효수되었던 것입니다. 앞으로 성금요일이 되면, 전심을 다 해 주님의 사제로 살다가 순교한 다블뤼 주교님을 기억할 것입니다. 내가 꼭 해야 할 일, 나만 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을 제때에 정확하게 해야 할 때도 주교님을 꼭 기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 주교님.
· 1841년 12월 18일 서품. · 1845년 10월 조선 입국. · 1857년 3월 25일 보좌주교로 임명되어 성성식을 가졌고, 1866년 3월 7일 교구장직을 승계하였으나 곧 체포되어 3월 30일 충청도 보령의 갈매못에서 순교함. · 1968년 복자품에 오르고 1984년 5월 6일 교황 요한바오로 2세에 의해 시성됨.
[2018년 5월 13일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서울주보 4면, 이도행 토마스 신부, 사진 한국교회사연구소 제공] 0 1,987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