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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사목] 직장사목의 현황과 전망, 직장사목의 발전 방안 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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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8-06-16 ㅣ No.404

서울 통합사목연구소 발표 ‘직장사목의 현황과 전망’ (상) 직장인 사목 활성화로 회두, 선교 두마리 토끼를

 

 

서울대교구 통합사목연구소(소장 유경촌 신부)의 이번 「직장사목의 현황과 전망」조사는 본당 중심(속지주의) 사목에 치우친 사목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하는 중요한 자료라는 평가다. 특히 하루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는 현대인들을 고려할 때 이번 조사에선 그 자체로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가는 신자’까지도 놓치지 않겠다는 교회의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직장 사목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촉구하는 이번 조사 결과를 제언과 함께 2회에 걸쳐 나눠 싣는다.

 

2007년 ‘가톨릭 직장인 신앙대회’에 참가한 각 직장 가톨릭 교우회 회원 28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전체 조사기간은 2007년 5월 10일~2008년 5월 30일로, 개별 면접조사와 전문가 대상 (Focus Group Discussion) 조사도 병행했다. 업종별 분포는 국영기업·공공기관이 61.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은 증권회사·금융기관 14.8%, 일반 사기업 5.3%, 기타 9.5%, 판매·서비스업 4.2%, ·학교와 언론사 각각 2.1%의 순이었다.‘국영기업·공공기관’ 비율이 높은 것은 설문조사가 이뤄진 직장인 대회가 ‘판매·서비스업’ 종사자들이 참여하기 어려운 주일에 열린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국영기업·공공기관을 제외한 다른 업종에서 직장인 모임이 부진한 것도 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응답자의 사회적 · 인구학적 배경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신자 구성 분포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체 조사대상자 286명 중 남성이 57.7%, 여성이 42.3%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15.4%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한국천주교 교세통계 및 각 교구 교세 통계에서 여성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신앙생활

 

직장인들은 어떻게 가톨릭 신앙에 입문할까. 입교 경유를 보면, 자발적 입교 31.8%, 유아세례 19.6%, 가족의 권유 27.6%, 타인의 권유18.4% 순으로 나타났다. 타인에 의한 입교 가운데 ‘직장 동료나 상사의 권유’가 7.3%로, 친구(6.3%)나 친척(1.7%)의 권유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인다. 자발적 입교 비율은 가톨릭신문사의 2007년 일반 신자 의식조사 결과 29% 보다 2.8%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동체 의식

 

신자 직장인들이 일반신자보다 신자로서의 자부심을 더 강하게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 신자로서의 긍지나 자부심을 묻는 질문에 ‘강함’(비교적 강함+매우 강함)(70.6%), ‘보통’(28%), ‘없음’(전혀 없음+거의 없음)(1.3%)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본당에서 현재 하고 있는 활동을 표시한 결과, 없음(58.1%)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뒤를 이어 레지오 마리애(9.7%), 교리 및 성서봉사(6.5%), 구역장·반장(5.8%), 사목위원(4.3%), 성가대(4.0%) 순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직장일과 더불어 집안일까지 해야 하는 직장인 여성 응답자(65.5%)는 남성 응답자(52.8%)보다 ‘없음’ 비율이 높게 분석됐다.

 

평소 본당 신자들과의 교류정도를 살펴보면, ‘안 함’(전혀 안 함+거의 안 함)이 42.9%로 ‘함’(자주 함+매우 자주 함) 26.1%, ‘보통’ 31% 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여성(20.2%)보다는 남성(30.3%)이 교류를 더 많이 하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교류 정도 역시 높은 비율로 나타난다.

 

 

영성 심화를 위한 신앙생활

 

영성생활 빈도 중 ‘주 1회 이상’을 살펴보면, 미사참례(85.5%), 묵주기도(56.3%), 성경읽기(44.5%), 묵상·관상 기도(38.9%), 성체조배(21.8%) 순으로 나타난다.

 

미사 참례빈도는 주 1회(57.2%), 주 2~3회(17.3%), 주 4~5회(5.7%), 매일(5.3%), 한 달에 한두 번(8.8%), 특별한 경우에만(2.1%), 거의 하지 않음(3.5%) 순이었다.

 

묵주기도를 바치는 빈도는 매일(29.3%), 거의 하지 않음(20.0%), 특별한 경우에만(14.4%), 주 2~3회(10.0%), 한 달에 한두 번(9.3%), 주 4~5회(8.9%), 주 1회(8.1%) 순으로 조사됐다. ‘주 1회 이상’ 묵주기도를 바치는 비율이 56.3%로 높은 빈도를 보인다.

 

성경 읽기는 거의 하지 않음(32.1%), 매일(15.1%), 한 달에 한두 번(14.3%), 주 1회 (12.1%), 주 2~3회(11.3%), 특별한 경우에만(9.1%), 주 4~5회(6.0%) 순으로 나타났다. ‘주 1회 이상’은 44.5%, ‘월 1회 이상’은 58.8%로 비교적 높은 비율을 보인다. ‘주 1회 이상’을 살펴보면, 남성(45.8%)이 여성(42.9%)보다 높은 비율을 보인다.

 

고해 성사는 특별한 경우에만(74.7%), 거의 하지 않음(12.3%), 한 달에 한두 번(10.1%)의 순이었다. 대구대교구 현황과 전망(2007)에 나타난 일반신자 고해 성사 문항 중 ‘거의 안 봄’의 비율이 3.8%인데 비하여 직장인 응답자는 12.3%로 8.5%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전교

 

입교시킨 교우는 ‘없음’이 72%로 가장 많았으며, ‘1명’이 16.3%, ‘2명’ 6.7%, ‘3명 이상’이 1.5%로 각각 나타났다. ‘대구대교구 현황과 전망’(2007)에 나타난 일반신자 조사보다 약 10% 선교 부진을 나타낸다. 선교에 있어서의 가장 큰 어려움은 본인이 ‘선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 24.8%, ‘신앙에 대한 확신이 없음’과 ‘선교 방법을 모름’이 각각 17.9%, ‘시간 부족’ 17.2%, ‘선교할 대상이 없음’이 1.8%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반신자 조사와 비교해 보면, ‘선교할 자격이 없어서’는 4.2% 높은 비율을, ‘선교할 대상이 없음’은 14.7% 낮은 비율을 보인다. 일반신자가 느끼는 선교에 있어서의 어려움과 직장인들이 느끼는 어려움이 조금 달리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가톨릭신문, 2008년 6월 15일, 우광호 기자]

 

 

‘직장 사목의 발전 방안’ 요지 (상)

 

 

교회의 대형화 때문에 신자들은 소외 현상을 느낀다. 그리고 거대한 공동체 속에 묻혀 자신을 숨기려 하는 익명화 현상도 보인다. 이러한 익명화와 소외 현상을 해소하는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가톨릭 직장 공동체다.

 

대부분 직장 공동체 인원수는 보통 20명 안팎이다. 이들은 서로 직장 동료로서 친교와 나눔을 통해서 서로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직장 공동체 모임을 통해 서로 신자로서의 정보도 교환하고, 성지순례, 피정, 교육·연수, 봉사활동 등을 함께 함으로써 친밀함을 유지한다.

 

그만큼 교회 대형화에 따른 익명화, 친교 부족에서 오는 소외를 극복할 수 있다.

 

또한 직장사목은 소외된 사목 계층인 남성 청·장년을 위한 사목의 장(場)이다. 직장 가톨릭 공동체에서는 남성의 비율(남성 57.7%, 여성 42.3%)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본당에는 적은 남성 청·장년이 유일하게 직장에서는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직장 교우회 활동은 본당과 달리 남성 교우들에 의해서 운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이들이 직장 공동체뿐 아니라 본당에서도 활동할 수 있도록, 쉬는 교우의 경우 신앙에 새로이 눈을 뜰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직장 공동체 역할이 크다고 하겠다.

 

직장 공동체는 동시에 선교의 장(場)이다. 직장인들은 아침에 일어나 출근을 하고 퇴근하기까지 대부분 10~12시간 이상을 일터에서 보낸다. 하루 24시간 중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에서 보낸다고 할 때, 그들이 있는 직장을 복음화하는 것이야 말로 곧 선교하는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더욱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며 지역 본당 공동체와도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더욱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직장 공동체는 냉담자 및 거주 불명자 신자의 증가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평일 낮 시간에 전업주부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반모임이나, 평일 밤 시간(보통 저녁 8시)에 이뤄지는 구역 방문 등은 사실상 냉담 해소에 도움이 안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 본당 사목구조와 방법들에서는 냉담자들이나 거주 불명자들을 찾거나 만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하지만 가톨릭 직장 공동체를 통해서는 이러한 냉담자, 거주 불명자들을 만나거나 찾을 수 있다. 가톨릭 직장 공동체가 이들을 더욱 배려하고, 이들에게 관심을 갖는다면, 그리고 사목자가 그들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해 준다면 이들은 새로운 마음으로 교회를 찾고 지역 본당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직장 사목을 통한 가톨릭 직장인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어떤 것이 있을까. [가톨릭신문, 2008년 6월 15일, 최수호 신부(서울대교구 직장사목 담당)]

 

 

서울 통합사목연구소 발표 ‘직장사목의 현황과 전망’ (하) 직종 연령 신심 따른 차별화 교육 필요

 

 

직장 공동체 참여 동기

 

직장 공동체 참여 동기를 살펴보면, ‘자발적’(48%) ‘직장 동료, 선후배의 직접적인 권유’(30.2%) ‘상사의 권유’(10.7%) ‘모임 광고’(6.4%) 그 밖의 ‘기타’가 4.6%순으로 나타났다. ‘자발적’인 경우는 가톨릭신문 2007년 일반 신자 조사보다 17.7% 높은 비율로, ‘동료, 선후배의 권유’는 10.2% 낮은 비율로 나타난다.

 

남성이 ‘자발적’(54.5%)인 경우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는데 비해 여성은 ‘자발적’인 경우와 함께 ‘동료, 선후배의 권유’(38.8%)에서 높은 비율을 보인다. 연령별로는 30대 미만이 ‘상사의 권유’(31.8%)에서, 30대는 ‘동료, 선후배의 권유’(42.6%)에서 높은 비율을 나타낸다.

 

 

직장 공동체를 통해 얻는 것

 

직장 공동체 모임을 통해 얻고 있는 것 중 가장 높은 응답율을 보이는 것은 ‘친교’(28.9%)이며, ‘영적 성장’(26.4%), ‘공동체성 증진’(22.9%), ‘직장의 복음화’(13.6%), ‘사회생활 도움’(5.4%) 순으로 나타난다. 남성이 ‘친교’(32.1%)에서 높은 비율이 나타나는데 비해 여성은 ‘영적 성장’(29.6%)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인다.

 

 

직장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

 

직장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신앙교육 프로그램 개발·활용’(영성교육 포함)(23.1%), ‘직장신자들의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산행 등)(20.9%), ‘직장 근처 본당 사제의 관심과 배려’(13.4%), ‘직장인 미사 확대’(지역, 지구별)(12.1%), ‘담당 사제의 사목 방문’(11.7%), ‘봉사자 양성’(6.7%), ‘다양한 홍보 활동’(6.1%), ‘직장사목부 홈페이지 활성화’(3.2%), ‘직장사목을 위한 연구위원회 설치’(2.2%) 순으로 나타난다.

 

남성은 ‘사목방문’(22.7%), 여성은 ‘신앙교육 프로그램 개발’(33.3%)에 높은 응답율을 보인다. ‘직장 근처 본당 사제의 관심과 배려’는 연령대가 높아 질수록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40대 이하가 ‘신앙교육 프로그램 개발’, 50대 이상은 ‘사목방문’에 높은 응답율을 보인다.

 

 

직장공동체에서 하고 있는 활동

 

직장 공동체에서 하고 있는 활동은 ‘미사’(81.7%), ‘복음나누기’(33.5%), ‘친교’(등산/취미활동)(31.4%), ‘사회봉사 활동’(30.9%), ‘성경 공부’(20.2%), ‘기타 활동’(12.8%), ‘성가대’(7.3%) 순으로 나타난다.

 

미사는 대부분의 공동체에서 정기적으로 봉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복음나누기는 2/3정도가 ‘안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직장공동체 모임 참여시 어려운 점

 

모임 참여시 어려운 점은 ‘시간적인 문제’(46.3%), ‘장소’(19.3%), ‘담당 사목자 부족’(9.1%), ‘상급자 부담감’(8.3%), ‘비신자 동료’(6.4%), ‘구성원간의 갈등’(3.2%), ‘임원에 대한 불만’(1.1%)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인간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이 14.7%이며, ‘담당 사목자 및 직장공동체 구성원, 임원 등 직장 공동체 자체가 갖고 있는 어려움’이 13.4%으로 조사됐다.

 

 

직장 사목부의 도움

 

직장사목부에서 실시하는 활동 중 가장 도움을 받은 것은 ‘직장공동체 정기 미사’(41.2%), ‘직장인 피정’(25.4%), ‘성지 순례’(7.9%), ‘신앙교육’(7.2%), ‘사목자 방문’(4.3%), ‘송년 미사’(3.9)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사목부의 존재를 잘 모른다’는 응답이 8.2%에 이른다.

 

‘정기 미사’에서 가장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응답한 그룹은 업종별 판매/서비스업 (58.8%), ‘피정’은 일반 사기업(46.2%)에서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직장사목부 존재 자체를 잘 모른다’는 응답은 학력별 ‘중학교 졸업 또는 중퇴’와 업종별 ‘연구소/학교’에서 각각 33.3%의 높은 비율을 보인다. [가톨릭신문, 2008년 6월 22일, 우광호 기자]

 

 

‘직장사목의 발전 방안’ 요지 (하)

 

 

‘찾아가는 서비스’라는 말이 있다. 이제 ‘찾아가는 사목’이 필요한 때다. 직장 사목이 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 각 본당에서도 교회를 찾아오는 이들이 길을 잃고 헤매지 않도록 오는 길을 잘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사목적 인식 전환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싶다. 가톨릭 직장 공동체의 활성, 육성을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효율적 사목을 위한 방안

 

▲ 교구 조직 개편 : 사목2국을 신설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1처(사무처), 6국(사목1국, 사목2국, 관리국, 청소년국, 성소국, 사회사목국), 1실(기획조정실) 형태로 바꿔 나가야 한다. 사목2국은 모든 특수 사목분야를 총괄하면서 본당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사목 방향 제시 해야 한다고 본다.

 

▲ 전문 사목자 양성 : 현재 가톨릭 직장 공동체는 130여 개에 달하고 있으나 2명의 사제만이 전담하고 있다. 그리고 직장별 특성과 직장인들의 정서를 이해하고 현실적으로 사목 활동을 하려면 세부적인 교육, 특별히 다양한 직장과 직종에 대한 교육과 그리스도교 직업윤리와 가톨릭 사회 교리에 관한 집중 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한 체계화된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

 

▲ 직장 공동체 전담 수도자 파견 : 현재 예비자 교리교육과 견진 교리교육을 위한 교리교사를 파견할 때 80% 정도 수도자를 파견하고 있다. 그러나 전담 수도자들이 아니기에 매번 수도회에 요청하고 협조를 받아서 파견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일관성 없이 매번 새롭게 교육하고 파견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 전문 봉사자 양성 및 직장 공동체 파견 : 다양화, 세분화되는 직장의 현실을 감안할 때, 그에 맞는 사목자 양성과 함께 봉사자 양성도 병행되어야 한다. 전문 봉사자를 양성, 그들이 수시로 직장 공동체를 방문하여 공동체 구성원의 고민과 문제들을 파악하고, 교리교육과 선교 교육도 시행하며, 프로그램 개발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

 

▲ 지역 본당과의 연계(지역본당의 참여) : 해당 지역 본당 사목자들이 함께 직장 사목에 동참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혹은 지구 본당에 직장인을 담당할 수 있는 전담 사제나, 협력 사제단의 구성이 필요하다. 아울러 본당 사목협의회 산하에 직장인 분과를 두어 지역 직장 공동체와 형제적 친밀의 관계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직장인을 위한 차별화된 교육

 

▲ 차별화된 직장인 피정 : 다양한 직장, 직종과 연령, 신심의 정도 등에 따라 대상을 구분할 수 있는 피정이 필요하며, 피정 이후 지속적인 모임으로 신심을 강화하고 유대를 갖도록 도와야 한다. 또한 본당 피정과 달리 특화된 프로그램도 운영해야 한다. 가족이 함께 하는 피정 등은 그 좋은 예라고 하겠다.

 

▲ 직장인을 위한 교리교육과 신앙 교육 : 일시적, 혹은 한시적 교리교육과 신앙교육이 아닌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시행되어야 한다. 기존 주입식 신앙 교리에만 의존하던 방법에서 탈피, 복음 정신에 비추어 현실을 재조명하고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복음화의 도구로 살아가도록 일깨워 주어야 한다.

 

 

전례를 통한 교회의 배려

 

다양한 근무 조건과 환경들로 인해서 많은 직장인들이 주일에 시간적 여건이 되지 않아 주일 미사전례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 특별히 서비스업이나 판매업 등에 종사하는 직장인들과 전문 기술직들을 위한 사목적 배려가 필요하다.

 

업무로 인한 시간적 장애와 더불어 현대인의 의식 속에 주말 여가 활용의 비중이 커지면서 주일 미사 참례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많은 직장인들이 주일을 휴일로 인식하고 한주간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시간을 활용하고 있다. 이런 신자들의 주일에 대한 사고의 변화를 그저 잘못된 인식으로 몰고, 신자의 의무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사목자가 직접 신자를 찾아가 미사를 드릴 수 있는 사목적 관심과 배려를 기울여야 냉담자가 줄어드는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가톨릭신문, 2008년 6월 22일, 최수호 신부(서울대교구 직장사목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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