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3일 (목)
(녹) 연중 제7주간 목요일 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 불구자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교회문헌ㅣ메시지

2013년 제21차 세계 병자의 날 특별 대사 교령

스크랩 인쇄

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3-02-06 ㅣ No.483

교황청 내사원


제21차 세계 병자의 날 특별 대사 교령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십자가를 통하여, 곧 그분의 수난을 통하여 구원이 이루어졌다. 사실, 인간의 모든 고통은 주님의 구원 고통에 동참할 수 있다. 실제로 바오로 사도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리스도의 환난에서 모자란 부분을 내가 이렇게 그분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내 육신으로 채우고 있습니다”(콜로 1,24).

 

이 신앙의 해에 우리는 참다운 신앙을 고백하고 이를 올바로 이해하고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며, 고통의 그리스도교적 의미에 대하여 그리고 형제들과 고통을 나누는 것에 대하여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명료한 가르침을 되새겨 보는 것이 유익할 것이다. “사랑과 자선 활동은 그리스도인 생활의 탁월한 증거가 되므로, 사도직 양성은 자선 활동을 실천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어려서부터 형제들을 동정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도와주는 법을 배워야 한다”(평신도 교령 31항 다).

 

그러므로 교황 성하께서는 올해 세계 병자의 날 거행이 구원을 가져다주는 고통의 의미에 대한 더욱 효과적인 교리 교육이 되어,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하여 여러 분야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모든 이들을 일깨우고자 하셨다. 이러한 바람에 따라, 교황 성하께서는 2월 7일부터 11일까지 거행될 제21차 세계 병자의 날에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루카 10,37)라는 주제로 우리가 착한 사마리아인에 대하여 성찰하도록 초대하신다. 이 비유는 “자기 고통으로 좋은 일을 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하도록”(「구원에 이르는 고통」, 30항) 가르쳐 준다. 이번 세계 병자의 날 행사 마지막 날인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기념일에 파사우 교구 알퇴팅의 성모 순례지에서 교황청 보건사목평의회 의장 지그문트 지모프스키 대주교가 교황 특사로서 병자성사 집전과 함께 성찬례를 성대하게 거행할 것이다. 

 

신자들이 영적으로 잘 준비하여 이번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베네딕토 16세 교황 성하께서는 2013년 1월 18일 아래 서명한 교황청 내사원장 추기경과 부원장에게 허락하신 알현에서 다음의 조건을 준수하는 신자들에게 너그러이 대사의 은총을 베풀게 하셨다. 이는 진심으로 뉘우치고 사랑으로 격려를 받은 신자들이 착한 사마리아인의 모범을 따라 신앙의 정신과 자비심으로 고통 받는 형제들을 위하여 봉사하게 하려는 것이다. 또한 삶의 고통과 시련을 겪는 병자들 자신도 겸손한 신뢰로 하느님께 마음을 드높이고 고통의 복음을 따르는 길에서 믿음을 분명히 증언하게 하려는 것이다. 

 

가. 전대사는 2013년 2월 7일부터 11일까지 알퇴팅의 성모 순례지나 교회 권위가 지정한 다른 장소에서 일반 조건(고해성사, 영성체, 교황님의 뜻에 따른 기도) 아래 세계 병자의 날의 목적이 이루어지도록 하느님께 기도하는 거룩한 예식에 경건하게 참여하고, 주님의 기도와 신경,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신심 기도를 바치는 신자들에게 날마다 하루에 한 번 수여된다. 전대사는 대리 기도의 방식으로 세상을 떠난 신자들의 영혼에도 적용될 수 있다.

 

병원에서나 가정에서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사랑의 마음으로 병자를 돌보는 신자들, 그리고 그들을 돌보느라 위에 언급한 거룩한 예식에 참여할 수 없는 신자들도 전대사의 은총을 얻는 날들에 적어도 몇 시간 동안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대하듯 정성으로 병자들을 보살피고(마태 25,40 참조), 다시는 어떠한 죄도 짓지 않겠다는 마음과 되도록 이른 시일 안에 전대사를 얻기 위한 조건들을 지키려는 의향을 가지고, 주님의 기도와 신경,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신심 기도를 바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질병이나 고령 또는 그와 유사한 이유로 위에서 말한 예식에 참여할 수 없는 신자들도, 다시는 어떠한 죄도 짓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되도록 이른 시일 안에 전대사의 일반 조건들을 이행하려는 의향을 가지고, 정해진 날들에 거룩한 예식에, 특히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를 통하여 마음으로 전례 거행에 참여하고 교황님 메시지를 들으며, ‘병자의 나음’이신 동정 성모 마리아를 통하여 하느님께 자기 영육의 병고를 봉헌하며 경건하게 기도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나. 앞에서 제시한 날들에 언제든 뉘우치는 마음으로 자비로우신 하느님께 신앙의 해의 정신으로 병자들을 위하여 도움을 간청하는 기도를 바치는 모든 신자는 그때마다 부분 대사를 받을 수 있다. 

 

이 교령은 이번에만 효력을 지닌다. 이와 반대되는 것은 모두 무효이다.

 

로마 교황청 내사원에서

2013년 1월 25일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 마지막 날


내사원장 마누엘 몬테이로 데 카스트로 추기경

부원장 크지스토프츠 니키엘 몬시뇰

 

<원문 : Penitenzieria Apostolica, Decreto Speciali Indulgenze in occasione della XXI Giornata Mondiale del Malato, 2013.1.25., 라틴어판도 참조>



1,951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