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강론자료

0722-마리아막달레나-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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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07-20 ㅣ No.456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0722]

 

        아가 3,1-4ㄱ(또는 2고린 5,14-17)        요한 20,1-2.11-18

    2003. 7. 22.

주제 : 간절한 마음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대로 경험을 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 말은 다른 사람이 이야기이지 내게 통하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그 경험을 한 사람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고, 그 경험을 하지 못했던 사람은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한번쯤은 돌이켜 볼 일입니다.

 

오늘은 막달라지방 출신 마리아의 축일입니다.  예수님의 공생활시기부터 부활의 첫 순간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을 그림자처럼 따라 다녔던 여인의 축제일입니다.  오늘 성녀의 축일을 지내면서 생각할 수 있는 말은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일 것입니다.  부활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실을 현실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마리아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뵙고도 자신이 생각하던 모습이 아니었기에 동산지기로 생각하고 청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쩌면 예수님도 그녀의 간절한 마음을 알고서 처음으로 그녀에게 부활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면 우리가 갖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미리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간절한 바람을 가진 사람이라면 자신이 갖는 희망에 배치되는 행동은 하지 않는 법입니다.

 

우리가 신앙인으로 살아가면서 하느님의 나라를 알고 그 나라를 희망하는 사람으로서 합당한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과 같은 이치일 것입니다.  아가서에 나오는 한 여인은 밤 시간에 두려움에 대해서는 아랑곳없이 애타게 자기님을 찾습니다.  그렇게 애타게 찾는 마음 어느 곳에도 두려움은 없는 법입니다.  실제로 현실에 사는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느님을 어떤 분으로 생각하는지, 그리고 그 하느님께 다가갈 영광스러운 알려준 예수님의 삶을 어떻게 본받으려고 하는지 내 자신을 올바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막달라의 마리아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는 아랑곳없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간절히 찾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부활하신 첫 모습을 그녀에게 보여줌으로써 그 간절한 바람을 들어주셨습니다.  우리도 같거나 비슷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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