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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기도가 제일 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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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신부 [samuell] 쪽지 캡슐

2002-07-30 ㅣ No.2138

날씨도 너무 덥고 썰렁한 유머 한마디 할렵니다.

이 썰렁함으로 오늘 밤 시원하게 잠드세요!

 

어느 정신병원의 한 환자가 발작을 일으켜 병동을 뛰쳐나와,

병원 앞 뜰에 있는 큰 고목나무에 기어올라가 자살소동을 벌렸습니다.

경찰이 출동하여 나무주변에 만일을 대비해 매트래스를 깔고 환자를 설득하였습니다.

그러나 환자는 ’막무가내’였고 곧 떨어져 죽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병원측과가족,경찰은 할 수 없이 종교의 힘을 빌려보기로 합의하고 스님을 모셨습니다.

스님은 목탁을 두드리며 계속 염불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환자는 아무런 변화없이 계속해서 떨어져 죽겠다고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이번에는 목사님을 모셨습니다.

목사님은 무릎을 끓고 하늘을 우러러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그러나 환자는 아무런 동요없이 더욱더 거세게 반항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부님을 모셨습니다.

사제는 뚜벅뚜벅 고목나무 가까이에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말없이 환자를 바라보며 십자가(+)를 그으며 강복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왠일입니까? 그렇게 발작하였던 환자가 나무에서 조용히 내려오는 것이었습니다.

이유인즉슨, 사제가 손을 들어 위에서 밑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십자강복(+)을 긋는 모습을 보고,

"너, 나무 위에서 안내려오면, 이 나무 잘라버린다"로 알아듣고,

쨉싸게 내려온 것이죠!!!

썰렁하셨으면 다행입니다.

은혜로운 밤 되세요. -김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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