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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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냉담기간 중 동성애 행위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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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림노스 클라라 [115.94.171.*]

2016-09-09 ㅣ No.11248

먼저 각 교구 상설 고해소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커버스토리] 원하는 때 언제든 자유롭게 고해성사 보러 오세요

전국 상설 고해소

 

아무래도 본당에서 고해성사 보기가 부담스러우실 수도 있으실 것입니다.

우리 죄가 아무리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처럼 희게 해 주시는 용서하시는

주님이심을 믿고 가십시오.

 

김혜윤 수녀님의 평화방송 구약 노트 제23강 미카 예언서 강의 일부분입니다.

하느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아시고 힘내고 용기내시길 기도합니다.

 

 

이 미카 예언자의 신학을 잘 볼 수 있는 본문이 7장 18-19절이라고 생각돼요. "당신의 소유인 남은 자들, 그들의 허물을 용서해 주시고 죄를 못 본체해주시는 당신 같으신 하느님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분은 분노를 영원히 품지 않으시고 오히려 기꺼이 자애를 베푸시는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다시 우리를 가엾이 여기시고 우리의 허물들을 모르는 체해 주시리라. 당신께서 저희의 모든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주십시오."(미카 7,18-19)

 

당신의 소유인 남은 자들, 아까 남은 자가 어떤 사람이라고 했죠? 끊임없이 하느님 존재 안에서 남아있으려고 하는, 부족하건 죄가 많건 그러니까 하느님께 남아 있으려는 사람들이죠. 정치적, 혈육을 떠나 진심으로 남아 있기를 원하는 자들이죠. 미카라는 말이 '누가 야훼 같으냐', '누가 하느님 같은 분이냐' 이런 뜻입니다.'야훼 같으신 분은 없다' 이 소리죠. 이스라엘의 죄를 고발하지만 하느님이 어떤 분인지를 기가 막히게 설명해주죠. 번역에 한계가 있긴 하지만요.

우리의 허물을 모르는체한다는 겁니다. 히브리 말 본문을 보면 허물이 더러운 것을 지칭하는 겁니다. 이런 걸 용서해주신다고 해요. 한국말로는 용서라고 번역돼있는데, 없애주시는 겁니다. 우리의 더러움을 남이 보기 전에 치우는 것. 죄를 못 본체 하신다 여기서 죄는 거역하는 겁니다. 거역하는 것을 못 본체라고 한다는 말, 이걸 한국말로 그대로 번역하면 넘어간다는 소리예요. 당신을 거역한 부분을 그냥 넘어가주시는 분, 그리고 모르는체 해주시는 분 그냥 제거해주시는 분이란 겁니다.

 

결국 이스라엘의 죄를 고발하고 있지만 동시에 강조하는 건 하느님의 용서죠. 그런데 아까 제가 말씀 드렸어요. 항상 성경이 이야기할 때 이스라엘이 죄를 뉘우치고 하느님이 용서해 주시고 이런 내용도 있지만, 이사야서나 미카서에 어떤 부분이 등장하냐면 이미 용서해줬단 거예요. 너희들이 정신없이 불륜에 매춘에 이런 걸 다 저지르고 있지만 하느님은 이미 용서해줬는데 우리만 못 알아채고 있다는 거죠. 못본척 해주시고 건너가 주시고 이러는데, 한국말 아까 설명드린 것처럼 감춰 주시고 원상복귀 해주시고 이런 개념인 거거든요.

 

결국 하느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당신이 보여주시는 모습은 용서인데 용서는 없었던 거처럼 해주는 거. 그리고 용서는 우리가 깨닫기 이전에 이미 그렇게 해놓고 계셨단 겁니다. 용서가 있고 용서해줬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뉘우치는 거예요. 뉘우쳐서 용서해주시는 게 아니라 용서해 주시는 사랑을 그걸 알았기 때문에 그제서야 진심으로 뉘우치는 겁니다. 이게 예언서에서 보여주는 용서와 죄의 메카니즘 이죠.(발췌 끝)

 

주님의 부르심에 예라고 응답하시고 복된 날 맞이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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