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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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도 구속되지 않는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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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9-06-25 ㅣ No.130613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는 자유인 

남들이 생각하는 "나"와
내 자신이 생각하는

"나" 이 두 모습이 때론

당황스러울 만큼 다를 때가 있습니다
자신을 다 드러내 보이지

않아서 일 수도 있고
남들이 내게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자기 나름대로 단정짓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때론 우리는
남들이 생각하는 내 모습에
그렇지 않은 자신을 구겨 넣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착한 사람 능력 있는 사람
분명한 사람 아름다운 사람
여러 틀속에 자신을 맞춥니다
이왕이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안감 힘도 써봅니다
그러다 보면 자신을 버리고
다른 사람의 생활을

대신하고 있는 것 같은
자신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싫어도 좋은 듯
지루해도 즐거운 듯
어느 정도씩은
자기 것을 양보하고 살아야 하지만
그것도 지나치면 힘든 일입니다
본 모습을 조금 드러내면 변했다하고
사람들에게 맞추어 행동하다 보면
나중에는 이중인격자라는

오해도 받습니다
남들이 바라는 나와
내가 바라는 나가 일치할 수 없는

노릇이지만 그 사이에서 우리는

위선이 아닌 최선을 선택하는
진정한 자기 모습을

 잃지 말아야 겠습니다

마음이 열려있는 사람 곁에는
사람들이 언제나

머무르기를 좋아합니다.
지나치게 주관이 강하고

마음이 굳어있고
닫혀 있는 사람 곁에는

사람이 떠나가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고
열린 마음으로 모든 사람을

대한다면 그 사람 가까이

있고 싶어 할 것입니다.
다른 이의 말을 잘 들어주고
마음을 받아 주는 것은
그 사람이 낮아지고
겸손한 사람일 것입니다
무엇인가를 애써 주려고

하지 않아도 열린 마음으로

남의 말을 경청하려 든다면
그 사람 곁에는 늘 사람들이

머물 것입니다
자신을 낮추고 또 낮춰
저 평지와 같은 마음이 되면
거기엔 더 이상 울타리가

없으며 벽도 없을 것입니다.
봄이 되면 넓디넓은 들판엔
수많은 들꽃들이각기 색깔이

다르지만 어울려서 잘들 살아가듯이
그렇게 열려 있는 마음은
편안하게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판에 피어 있는 들꽃들은
여러 모양과 향기가 달라도
서로 시기하지 않으며 싸우려고

 들지 않으며 아무런 갈등도 없이

살아갑니다.
그것처럼 열린 마음은

자유로운 마음입니다.
열린 마음은 강합니다
저 광활한 들판이 어떤 것과도
자리다툼을 하지 않듯이
열린 마음에는 일체의
시비가 끼어 들지 않습니다.
나를 낮추고 마음을

열어 두십시요.
진정 강해지려면
어디에도 구속받지 않는

자유인이 되려면 마음을 열고

끝없이 자신을 낮추십시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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