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월)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교육 주간)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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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열한 제자도 더러는 의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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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15.94.171.*]

2018-10-07 ㅣ No.11882

 

 


 의심하며 크는 신앙 / 성모 마리아의 동정성


 "저 사람이 어디서 저런 지혜와 기적을 얻었을까?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의 어머니

 는 마리아라고 하지 않나? 그리고 그의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 그의 누이들

 도 모두 우리와 함께 살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지?"

 (마태 13,54-56) 


 위의 말씀에서 '형제'를 뜻하는 아델포이가 친형

 제 뿐만이 아니라 다른 친족들도 포함할 수 있는

 단어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예수

 님의 네 명의 형제분들이 전부 친형제가 아니라

 는 이야기는 될 수 없겠지요. "반드시 그렇다"고

 주장할 만한 근거와 명분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

 니다.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믿어져서 믿는 게 아니라 믿으니까 믿어지더라."


 저는 성경에서 가장 위로를 받는 한 말씀이 있는

 데, 그 말씀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

 하신 산으로 갔다.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예수님

 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

 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

 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마태 28,16-20) 


 위의 어떤 말씀에서 큰 위로를 받느냐 하면, 열한

 제자들은 사실상 예수님과 함께 3년을 먹고 자고

 예수님과 생활하셨던 분이시고, 또한 예수님의 부

 활을 직접 목격하신 목격 증인이십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뵙고 경배

 를 드리고 있으면서도 "더러는 의심하였다."고 하

 십니다. 그렇다면 "더러는"이란 몇 분이실까요? 

 아마도 한 분은 아니실 것이라 생각되어집니다.


 그런데 모든 것을 아시는 예수님께서는 아직도 의

 심하고 있는 제자들을 향해 "왜 아직까지 믿지 못

 하고 있느냐?"고 꾸짖지 않으시고 당신의 뜻이 이

 러저러하니 이러저러하게 하라고 하셨을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아직 의심

 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희망이 있는 것입니다. 또

 한 예수님께서는 성령께서 우리에게 오시면 모든

 진리를 환하게 알려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

 다. 그러므로 아직까지 의심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희망이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직 약속하신 성령께서 오시지 않으셨

 기 때문입니다. 사실 오순절에 성령께서 오시고 

 난 이후 제자들은 확 달라졌습니다. 그러므로 꼭 

 성령께 청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우리는 열한 제자들이 보여주신 모습처럼

 더러는 의심하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는 것은, 성령께서 우리가 진리를 잘 깨

 닫도록 이끌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멘. 


 그리고 성모 마리아의 동정성을 이해하시려면 저

 는 구약성경의 나지르인에 관해서 말씀드리고 싶

 습니다. 민수기 6장 2절을 보시면 나지르인에 관

 해서 이렇게 알려주십니다. "남자든 여자든 자신

 을 주님께 봉헌하기로 하고, 특별한 서원 곧 나지

 르인을 서원할 경우," 


 저는 이 대목을 통해서 성모님께서 아마도 나지르

 인의 서원을 하셨을 것으로 미루어 짐작해 보았습

 니다. 형제님께서 외경을 읽어보셨다고 하시니까

 저보다 더 잘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성모님의 부모님은 아기를 낳지 못하시는 분들이

 었는데 하느님께 기도를 하고 마리아를 낳으셨고

 마리아는 약혼하기 전까지 성전에서 살았다고 합

 니다. 이 부분이 바로 나지르인 서약을 하신 것이

 라고 이해하였으며, 


 누구보다도 의로운 사람이었던 요셉이 만약 성모

 마리아가 나지르인 서약을 하셨다는 것을 아셨다

 면 누구보다도 더욱 성모님이 나지르인으로 살아

 가실 수 있도록 도우셨을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성인 중에 동정 부부가 계시다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요한과 루갈다 성인이 계시지

 요. 이분들이 동정 부부로 사셨던 게 가능했다면

 어찌 성모님과 성 요셉이 동정부부로 사셨던 것

 이 불가능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오로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독신으로 사셨던

 바오로 성인도 계십니다. 이렇게 독신으로 사는

 것이 사람의 힘으로는 어렵지만 하느님의 능력

 으로는 불가능한 것이 없다고 하셨음을 저는 굳

 게 믿습니다. 믿어져서 믿는 것이 아니라, 믿으

 니까 믿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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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르인, 동정녀, 동정성, 마리아, 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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