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Re: 그냥 참지 마시고 ...

인쇄

아메림노스 클라라 [115.94.171.*]

2016-10-07 ㅣ No.11278

성경을 일고 있는데 불현듯 이런 생각이 떠오르네요.

"그냥 참지 마시고 예수님 때문에 참으신다고 고백하세요."

 

내 힘으로 참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때문에 참는다고, 예수님 때문에 용서한다고

고백하시고 기도하시는 게 도움이 되실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우리 모두는 다 허물이 있는 존재들이기 때문에 허물이 있는 사람을

용서할 자격은 사실 어떤 면에서는 없을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를 용서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예수님께서 용서해

주셨다고 생각하시면 어떠실런지요?

 

어디서 본 내용인데요.

어떤 분이 자기에게 상처준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겠다면서

난리를 쳤습니다. 그러자 하느님께서 그러시더랍니다.

"내가 용서하겠다는 데 니가 왜 난리냐고!" 그런 내용이었어요.

 

어쩌면 우리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분이 하느님 앞에서 진심으로 회개했고 그래서 이미 하느님께

용서받은 죄라면 나도 용서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그 사람을 용서하셨기에 저도 용서합니다.

그리고 저의 상처도 치유해 주십시오."

 

다 아시는 내용이지만 어떤 아이가 미술 시간에 그림을 그리다가 완전

망쳤답니다. 그래서 선생님께 새도화지를 주십사 청했고 선생님은 아이의

소원대로 새도화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새로 받은 새도화지에 새로운 그림을 그릴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망쳐버린 그림이 새도화지에 새그림을 그리는데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어디서 어떻게 왜 잘못 그렸는지 알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실수로 망쳐버린 그 그림도 새그림을 그리는데 큰 도움이 됨은 확실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아무튼 모든 것을 합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께서

자매님의 상처조차도 행복을 위한 디딤돌로 써 주실 것을 믿으며 이 글을 드립니다. 



839 0댓글쓰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