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검은 화면에 그래도 한글은 뜨던 DOS가 장악 하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느날 우리의 똘배는 옆집 철이집에 새로산 로봇 "이겨라 승리호"를 자랑하러 가기고 맘 먹고 집을 나섰다. (여기서.. "이겨라 승리호"를 아시는 분은 필시 노땅이시리라.....)

(참고로 "이겨라 승리호"는 멍멍이 모양의 로봇으로 뼈다귀를 먹으면 엄청난 힘을 발휘 하던 고전만화 주인공 로봇으로, 고전 만화 좋아하시던 분께 자문을 요청하면 더 자세한것을 아실수 있으시리라....)

철이네 집을 들어서는 순간 똘배의 눈은 캄캄해졌다.

치사하게스리... 철이는 자신과 자신의 로봇 "이겨라 승리호"를 본체만체 하며 컴퓨터를 만지작 거리며 열심히 "래리"를 하고 있던 것이다....

(여기서 또 "래리"를 아시는 분 역시 노땅이시리라......아님 고전게임 광이시던가..)

컴퓨터~~~~ 이것은 똘배에게는 신선한 충격이 아닐수 없었다....

그날 집에 돌아온 똘배는 "이겨라 승리호"를 쓰레기통에 날려 버린후 컴퓨터쟁취를 위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향기로운 음식냄새를 참으며 흐르는 군침을 닦으며 1주일을 버틴후 가족들은 그의 조건을 들어주기로 했다..

똘배네 집에 컴퓨터가 들어온날 똘배는 세수 5번 이빨 7번을 닦고 컴퓨터를 치기 시작 했다.

C:\>오락하자_ <Enter>

명령 또는 화일 이름이 잘못되었습니다.

C:\>_

"앗 이건 뭔소리냐?"

똘배는 다시 쳤다....

C:\>나다 주인이다. 오락하자!_ <Enter>

명령 또는 화일 이름이 잘못되었습니다.

C:\>_

"이런~~~ 이 컴퓨터가 주인도 몰라보나?"

똘배는 광분하기 시작 했다.....

C:\>너 내말 안들으면 죽어! 오락하자!!!!!_ <Enter>

명령 또는 화일 이름이 잘못되었습니다.

C:\>_

"으악~~! 이 컴퓨터가 정말~~~~~~~~"

이렇듯 똘배는 온갖 말이란 말은 존칭형, 애원형, 협박형 기타 등등......을 써가며 명령을 내렸지만...결과는 언제나

"명령 또는 화일 이름이 잘못되었습니다."

라는 글 뿐이였다...

그렇게 시간은 지나고 1주일후 컴퓨터 A/S 센타에는 똘배네 컴퓨터의 수리 요청이 들어왔다.

A/S요원은 음산함을 느끼며 똘배네 집에 들어섰다...

그리고 컴퓨터를 마구마구 고친후 회사로 돌아온 그는

결과 보고서에 쓰기 시작했다......

            "똘배네 집 컴퓨터 수리 보고서"

증상: - A드라이브와 B드라이브에서 이유 모를 잡음이 무진장 들렸음....

      - 컴퓨터는 무진장 괴로운듯 보였음......

원인: - A드라이브와 B드라이브에  

           10원짜리 동전이 100개

           50원짜리 동전이  70개

          100원짜리 동전이  30개

          500원짜리 동전이  10개가 들어가 있었음......

<올린이 말>

흠...올리긴 올리는데요 욕이나 안 먹으면 좋겠네요..........

재미 없으면 참으세요 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