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토)
(백)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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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와 앵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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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fmcksj] 쪽지 캡슐

2000-10-04 ㅣ No.1273

 

      <마술사와 앵무새>

 

 

여행선에서 한 마술사가 승객들에게 마술을 보여주었다.

마술사는 항상 마술의 메뉴를 바꿨기 때문에 승객들은

속임수라는 눈치를 채지 못했고, 모두 좋아하며 즐겼다.

 

하지만 선장이 기르는 앵무새는 몇년동안 항상 보았고,

1~2년이 지나자 마술의 방법을 모두 알게 되었다. 그후

앵무새는 마술사가 마술을 할때마다 불쑥 한마디씩 하는

것이었다.

 

  마술사 등뒤를 봐!

 

  주머니 안에 비둘기를 숨겨놨잖아!

 

  모자 속에 넣어놓은건 토끼가 아니면 뭐지?

 

마술사는 날이 갈수록 앵무새가 미웠지만, 선장이 키우고

있는 애완조였기 때문에 어떻게 하지도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배가 암초를 들이받고 침몰하게 되었다.

마술사는 배의 파편 하나를 겨우 잡고 바다위에 간신히

떠있었고, 앵무새가 그의 옆에 와서 앉았다. 둘은 3일

동안 표류했고, 둘다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4일째 되는

날, 앵무새가 마술사를 보며 말했다.

 

 

 

 

 

 

 

 

 

 

 

 

 

 

 

 

 

 

  좋아, 내가 졌다. 배 어디에 숨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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