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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남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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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원 [spring2001] 쪽지 캡슐

1999-06-19 ㅣ No.453

 

1.아내가 설겆이를 하며 말했다

   "애기좀 봐요!"

   그래서 난 애기를 봤다.

   한시간동안 보고만 있다가

   아내에게 행주로 눈탱이를 얻어맞았다.

 

2.아내가 청소를 하며 말했다.

   "세탁기좀 돌려요."

   그래서 난 낑낑대며 세탁기를 빙빙 돌렸다.

   힘들게 돌리고 있다가

   아내가 던진 바가지에 뒤통수를 맞았다.

 

3.아내가 TV를 보며 말했다.

   "커튼좀 쳐요."

  그래서 난 커튼을 `툭` 치고 왔다.

  아내가 던진 리모콘을 피하다가

  벽에 옆통수를 부딪쳤다.

 

4.아내가 빨래를 널며 말했다.

 "방좀 훔쳐요."

 그래서 난 용기있게 말했다.

  "훔치는 건 나쁜거야."

  아내가 던진 빨래바구니를 피하다가 걸레를 밟고 미끄러져 엉덩이가 깨졌다.

 

5.아내가 아기를 재우며 말했다.

  "애 분유좀 타요"

  그래서 난 분유통을 타고서 `끼랴끼랴` 했다.

  아내가 던진 우유병을 멋지게 받아서 도로 > 주다가

  허벅지를 꼬집혀 퍼어런 멍이...

 

6.아내가 만화책을 보던 내게 말했다.

  "이제 그만 자요."

  그래서 난 근엄하게 말했다.

  "아직 잠도 안들었는데 그만 자라니?"

  아내의 베개 풀스윙을 두대 맞고

  거실로 쫓겨나서 소파에 기대어 울다가 > 잠들었다.

 

7.아직 잠에서 덜 깬 아내가 출근하는 내게 > 말했다.

 "문 닫고 나가요."

 그래서 문을 닫았다. 나갈 수가 없었다.

 한시간동안 고민하며 서있는데 화장실 가려던 아내가 보더니

 엉덩이를 걷어차고 내쫓았다.

 

8.아기 목욕을 시키려던 아내가 말했다.

 "애기 욕조에 물좀 받아요."

 그래서 애기 욕조에 담긴 물을

 머리로 `철벅 철벅`받았다.

 아내가 뒤통수를 눌러서 하마트면 익사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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