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화)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정진석 추기경 “도심재개발 정책 돈보다 사람이 우선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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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문화홍보국 [commu] 쪽지 캡슐

2009-07-19 ㅣ No.510

 
 

 

“도심재개발 정책 돈보다 사람이 우선 돼야”

정진석 추기경 19일 가좌동성당 격려 방문

 
 “재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그 지역의 세입자와 서민의 처지를 도외시한다면 그 정책은 보완돼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돈보다 사람을 중심으로 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것입니다”(정진석 추기경).


19일 가좌동성당을 방문한 정진석 추기경(가운데)이 홍성남 신부(오른쪽)와 함께 성당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정진석 추기경이 도심재개발 정책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정 추기경은 19일(일) 오전 11시 30분 가좌동성당을 전격 방문해 주일미사를 집전했다. 가재울 뉴타운 4구역 한가운데 자리한 가좌동성당은 재개발 사업으로 강제 철거 위기에 처해있다.
 
견진성사나 성전봉헌 등 전례거행을 위해 교구장 주교가 본당을 방문하는 경우는 일반적이지만 이날 정진석 추기경의 가좌동성당 방문은 이례적인 일이다. 

정 추기경은 이날 강론에서 
“재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그 지역의 세입자와 서민의 처지를 도외시한다면 그 정책은 보완돼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돈보다 사람을 중심으로 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주거 복지 향상을 위한다는 재개발 사업이 복지는커녕 추가 부담금으로 인해 원주민 70% 이상이 타 지역으로 쫓겨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재개발 정책이 진정 서민들을 위한 정책인지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서민에게 혜택을 줄 거라는 뉴타운 재개발이 오히려 이들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것이라면 이런 정책은 분명히 변해야 하고 보완되어야 한다.

돈이 최고의 가치이고 돈이면 다 된다는 식의 물질주의는 현대사회의 더 큰 문제이다. 또한 자신에게만 피해가 없으면 이웃, 특히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관심조차 주지 않는 극도의 이기주의는 큰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가좌동성당(주임 홍성남 신부)이 위치한 가재울 뉴타운 4구역은 남가좌동 일대 28만여㎡ 에 초고층 아파트 63개동 4047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재개발 예정지이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마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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