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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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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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희 [danpopo] 쪽지 캡슐

1999-05-18 ㅣ No.411

그를 짝사랑한 지 삼 년째 되던 날 나는 이제 그만 마음 졸이고 사랑을

고백하라는 친구의 말에 용기를 내서 편지를 썼다.

그러나 직접 건네줄 기회를 매번 놓쳐 고백의 편지는 내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그에게 편지를 잽싸게 전해 주고 도망치듯 뛰쳐나왔다.

다음날 그에게 전화가 왔고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그를 만나러 갔다. 가로등 불빛

아래서 그가 했던 말을 나는 결코 잊을 수 없다.

"어제 나한테 이천원 왜 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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