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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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판공성사에 관한 문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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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 [58.232.87.*]

2016-02-21 ㅣ No.11084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저는 모태신앙을 지녔지만 제 남편은 초신자입니다. 

지난 성탄절 때 처음으로 고해성사를 보았어요. 

영세받은지는 3년이 되었지만 그 동안 직업적인 문제로 

주일미사 참례를 꾸준히 못 하다가 (저 혼자 성당가는 일이 많았던..) 

이제부터는 열심히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서 제가 고해소로 안내했지요. 


그런데 이제 3개월도 안 되어서 사순 판공성사가 다가왔네요. 

남편이 아직 낯설어선지 고해성사에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 같습니다. 

도대체 아무리 생각해봐도 고백할 말이 없다면서 

자기 죄를 저보고 대신 성찰해 달라고 합니다..;; 


좀 힘들더라도 1년에 2번 있는 판공성사는 꼭 봐야 한다고 

강력하게 권해 볼까도 했지만 

그랬다가 점차로 거부감만 증폭시키지 않을까 염려되던 참에 

친정 어머니로부터 이런 말씀을 전해듣게 되었네요. 


바티칸에서는 이미 판공성사를 1년에 1번으로 줄였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여전히 2번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1번만 봐도 된다는 거였어요. 

어머니가 현재 다니시는 성당 신부님께서 그러셨다는데 

얼마나 정확히 알아듣고 전하신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또 저보다 봉사활동을 훨씬 더 열심히 하는 어느 친구의 말로는 

이제 한국에서도 고해성사를 1년에 1번만 보면 

쉬는 신자로 분류되지 않고 계속 신자의 자격(?)이 유지된다던데요. 


그래서 웬만하면 부담 느끼는 남편에게 강요하지 않고 

1년에 1번만 판공성사를 봐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혹시 신자의 자격(?)은 유지되지만 

사순 기간에 판공성사를 안 보면 그 자체가 '죄'로 간주되는 건 아닌지요? 

대림 판공성사 때 "사순 판공을 안 봤습니다" 라고 고백해야 하는 건 아닌지..;; 


영성체할 때마다 계속 꺼림칙한 느낌이 들 것 같아서 

망설이다가 이 곳에 문의 드립니다. 

정말 판공성사를 1년에 1번만 봐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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