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화)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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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모친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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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1.228.221.*]

2019-01-17 ㅣ No.12034

올리신 글을 읽고 깊은 슬픔을 느꼈습니다.

과연 어찌해야 이 슬픈 현실의 딸과 엄마의 관계가 좋아 질 수 있을까 정답이 있으면 더 없이 좋겠는데 하면서 말입니다.

다행해 답글 써주신 분들의 의견중에는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는 답변이 있는 것 같아 어둠속에서 작은 빛을 찾을 수 있는 느낌입니다.

 

제가 만일 글쓴이의 엄마였다면?

글쓴이의 가정환경이 어느정도 어려웠을지는 모르겠지만, 부끄럼 없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한 죄(?)는 엄마로써 충분히 알았을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엄마가, 나 스스로와 자식을 먹여 살리기위해 할 수 있는게 너무도 제한적이었을 그 당시를 생각한다면...... 당연히 나(엄마)를 탓하는 딸을 대하면 딸을 무자비하게 패주고 싶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왜? 나(엄마)는 나대로 오죽했으면 그렇게 살아야 했을지 네(딸)가 뭘 안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먹고 사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요?

먹고 싶은데 못 먹고 굶주린다는게 얼마나 큰 고통인가요? 아니라구요?

그것은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 할 수 있는 대답입니다.

 

님의 어머니는 불쌍하신 분입니다.

왜 그렇게 살았어야 할 지 딸이 아니라 제 3자로서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엄마가 지은 죄가 얼마나 큰 죄인지는 모르겠지만, 딸이 용서해주지 못 할 죄인가요?

용서는 쉽지 않은 것이지요.

하지만 용서는 상대를 위해서 용서하는게 아니라 나를 위해서 용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머니와 화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누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할까요?

마음이 넓은 사람이, 먼저 깨달은 사람이 손을 내미셔야지요.

 

글 쓰신 분의 심적 고통이 치유되고,

부디 하루속히 서로 웃는 엄마와 딸의 관계가 될 수 있도록 주님의 도우심 있기를 화살기도 합니다. 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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