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월)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교육 주간)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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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어릴 때 상처가 얼마나 컸을까요. 가슴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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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사랑 [14.32.218.*]

2019-01-16 ㅣ No.12033

찬미 예수님

 

 자매님의 글을 읽고, 단 시간 그러나 깊이 고민하였습니다.

저는 마땅히 직장도 없고, 아내의 월 150만 원 가지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취직은 안 되고, 그렇다고 해서 가정에서 좋은 남편 좋은 아빠인 것도 아닌, 그저 이혼 당할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아내는 이혼 할 생각이 없다하지만, 제가 이혼할 생각이 있었나 봅니다. 자꾸 도망치려고만 했었죠.

자매님의 글을 읽고, 만약에 제가 이혼한다면, 제 아들이 어떠한 처지에 놓이게 될까 두렵고 걱정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조금 빗나간 이야기 같지만, 자매님의 나눔을 통해서 버틸 힘을 얻어갑니다.

 

저는 자매님의 고통도 보았지만, 어머님의 고통도 보았습니다.

홀 몸으로 핏덩이 딸내미를 키우려는, 세상에 지지 않으려는 어머님의 강한 의지를 보았습니다.

불법적인 행동에 대한 선택은 어쩌면 세상을 이겨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수 있습니다.

어머님의 자매님에 대한 사랑이, 그래서, 의지가 너무 강했나 봅니다.

 

모친과의 갈등, 그리고 자매님의 업압에서 벗어나려는 강한 의지.

의지가 강한 것은 두 분 다 같아 보입니다.

 

제 글이 자매님을 치유할 수는 없지만,

제 짧은 지식으로는, 상처가 치유되는 데에는 글을 쓰는 것과 사진을 찍는 것, 세상에 많은 방법 중에 이 두가지를 하시면,

어느 정도 상처는 치유가 될 것입니다.

 

모친과의 관계 이전에 자매님의 상처에 대한 치유가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의 이혼에 대한 상처가 매우 컸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어린 나이에 얼마나 결핍에서 오는 상처가 컸을 까요..

이러한 문제는 반드시 치유될 수 있습니다. 그대의 강한 의지로는 매우 힘이 들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자매님께 전문 상담을 통해서, 자매님의 상처를 치유하고, 또 자매님의 상처가 자식에게 까지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상담을 권합니다.

 

명동에 전진상 영성센터가 있습니다. 저 또한 아버지와의 문제로 인해서, 그리고 고통이 너무 커서, 이 곳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상담비는 물론 발생합니다. 저는 제 영혼의 구원을 위해서, 결혼 전에, 경제적으로 아무리 힘들어도, 상담을 꾸준히 받았습니다. 분노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지만,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 그 때 상담했을 때에 치유되었던 기억으로 지금을 그나마 더 낫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도 먹어 본 사람이 권할 수 있다고 하지요. 저는 저의 경험 때문에 권하는 것입니다. 기회가 안되면 기회를 꼭 만들어서 내방하시길 바랄게요.

 

저는 사랑으로 이 글을 남깁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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