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화)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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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세에서 '마음의 평화'를 바라는 것은 '가장 큰 욕심'인가?---블로그<평화의 메시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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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74.52.193.*]

2017-03-10 ㅣ No.11420

 

 

 지난 911 태러 이후 미국에 마음 착한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한 평생을 두고, 가난한 사람들을 도왔으며 남을 괴롭힌 적이 없었지요. 그렇게 살다가 그들은 '때'가 되어 '죽음'을 맞아 염라대왕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염라대왕이 말했지요


 " 그대들은 매우 훌륭하게 일생을 보냈소. 따라서 이곳에 머무를 필요 없이 곧바로 인간 세상으로 다시 내여 보내 주겠소. 그러니 그대들이 원하는 삶을 말해 보시오"


 노부부가 말했습니다


 "별다른 욕심이 없습니다"


 "부잣집에서 태어나고 싶지 않은가?"


 "반드시  부자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귀한 집안에서 태어나고 싶지는 않는가?"


 "반드시 귀한 집안이라야 할것도 없습니다"


 "이상하구나 모든 사람이 부귀를 바라거늘 너희는 그것을 바라지 않는단 말인야?"
이에 노부부가 말했습니다.


 "대왕님 그런 것들은 저희가 전생에 이미 누려본 바입니다. 따라서 저희가 바라는 것들은 아주 조촐합니다. 그저 몸이나 나프지 않고 가끔 책을 읽으면서 화초를 가꾸고 때때로 산책을 즐길수 있는 그런 삶이면 족하겠습니다. 매일 매일 편한 마음으로 아침을 맞고 담담한 마음으로 저녁을 보낼수 있다면 그것 이상은 어떤 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그 말을 들은 염라대왕은 버럭 화를 냈습니다
 " 그게 어찌 작은 욕심이란 말이냐? 그거야말로 욕심 가운대 '가장 큰 욕심'이 아니더냐. 그 욕심대로 된다면 나부터라도 당장에 염라대왕 노릇을 그만두고 그런 삶을 선택하겠다."


 정말로 그런것 같습니다. 아무런 고통이 없이 그저 평화롭게 사는 것. 물론 여기에 어떤 재물이나 명예가 첨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평화롭게 살기를 바라는 것뿐인데 우리들은 가끔 어쩌면 이런 마음이 '가장 큰 욕심'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네 인생에는 늘 고통과 어려움이 숙명처럼 함께 할수 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2001년 9월, 미국에서는 커다란 아픔이 있었습니다. 테러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지요. 분명 이 테러는 '악'입니다. 아픔을 동반하는 것이 결코 '선'일수는 없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런 '악'을 통한 '선'의 움직임(활동)을 우리는 그때 분명 느낄수 있었습니다.
 

 이 테러가 있고 나서 미국에서는 잘못된 혼인 관습이 많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즉 계약 동거와 같은 관습. 또한 문란한 성생활이 줄어 들고 대신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미는 연인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만큼 테러사건이후 가정의 중요성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함께 아파하는 마음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또한 테러 사건 이후 헌혈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생명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남의 아픔에 같이 동참해야 한다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이지요. 이처럼 테러라는 것은 분명 악이지만 그 안에는 사랑을 불러일으키는 힘도 분명 있습니다.


 이렇듯 '행복' 안에도 '고통'이 있고 어려운 중에서도 '사랑'이 있는 것이 우리네 '인생살이'(Our Life)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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