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월)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교육 주간)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교황님 말씀 이전 (교황청 뉴스)가 명칭 변경되었습니다.

복음을 항구하게 산다는 것은 비싼 댓가를 요구합니다

스크랩 인쇄

서울대교구사목국 [papangelus] 쪽지 캡슐

2006-01-06 ㅣ No.89

 

2005년 12월 26일

 

첫 순교자 성 스테파노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성탄미사를 지낸 다음날인 오늘 우리는 첫 순교자 성 스테파노의 천상탄일을 기억합니다. 암브로시오 전례는 이 두 축일이 연결되어 있는 특별한 이유를 종합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어제 주님께서 세상에 태어나신 이유는 스테파노가 하늘에 나기 위해서였습니다.”(빵을 쪼갤 때).

 

자신을 성부께 온전히 맡기신 십자가 위의 예수님처럼, 당신을 살해하는 이들을 용서하신 그분처럼, 스테파노도 죽음의 순간에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 예수님, 제 영혼을 받아 주십시오”; 그리고 또: “주님, 저들에게 죄를 묻지 마십시오”(사도행전 7,59-60). 스테파노는 예수님의 참 제자이며, 그분을 완전히 본받았습니다.

 

스테파노로부터 시작된 생명을 바쳐 자신의 믿음을 굳건하게 한 순교자의 긴 행렬은 하느님 나라를 열어주려고 하느님이 사람이 되셨음을 용감히 증거하는 그들의 외침과 함께 계속 이어집니다.

 

성탄 때에 스테파노의 순교를 언급하는 것은 바깥의 분위기와 맞지 않는 것 같으나 사실 베들레헴 구유 위에는 이미 십자가의 그림자가 드리워집니다.

 

아기가 울고 있는 마굿간의 가난은 이 아기가 동정녀의 가슴을 찌르는 칼날이 되고 반대받는 표적이 될 것이라는 시메온의 예언과 헤로데의 박해로 이집트 피난이 불가피 함을 미리 알리는 것입니다.

 

이 아기가 어른이 되서 자기 제자들에게 십자가 길을 온전한 신뢰와 충실함으로 따를 것을 요구한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교회가 시작될 때,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그분의 모범에 매료되었고, 그분의 사랑을 체험하였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피를 쏟으며 그 신앙을 증거하게 됩니다. 오늘날까지도 사람들은 첫 순교자들을 따릅니다.

 

그리스도 신앙을 고백하는 것이 우리시대에도 세계 곳곳에서 영웅적 순교를 요구한다는 것을 잊을 수 없습니다. 뿐 만 아니라 박해가 없는 곳에서도 복음을 항구하게 산다는 것은 비싼 댓가를 치러야 함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모님의 팔에 안긴 아기를 묵상하고 성 스테파노의 모범을 바라보며 우리도 항구하게 신앙을 살아갈 은총을 하느님께 청하며, 우리에게 우리가 무엇을 희망하는지 묻는 이들에게 대답할 준비를 항상 갖추고 있도록 합시다.

 

 

 

 

 

 

 

 

 


 



1,89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