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월)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교육 주간)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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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성심을 통해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이 이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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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사목국 [papangelus] 쪽지 캡슐

2006-06-28 ㅣ No.110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연중 제 12주는 여러 의미있는 대축일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특히 지난 금요일은 예수 성심 대축일이었는데 이날은 대중신심과 신학적인 깊은 의미가 잘 조화되어있는 날입니다. 아직도 여러나라에서는 이날 집안에 예수 성심 성화를 모시고, 예수 성심께 가족 모두를 봉헌하는 풍습을 갖고 있습니다. 이 신심의 뿌리는 육화의 신비에 있습니다. 예수의 성심을 통하여 인류를 향한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이 드러난 것입니다. 성심께 드리는 전통적 신심은 올바른 것이며, 특별히 하느님 자비에 목마른 영혼들을 끌어당깁니다. 그들은 여기서 생명의 물을 길어 올릴 마르지 않는 원천을 발견하며 영혼의 사막에 물을 대고 희망이 다시 피어나게 합니다. 예수 성심 대축일은 또한 사제들의 성화를 위해 전세계가 기도하는 날입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이 기회에 사제들이 그리스도 사랑의 힘있는 증거자가 되도록 그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주실 것을 청합니다


 어제 전례는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었습니다. 유일하게 탄생일을 기억하는 성인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의 탄생은 하느님 약속의 완성이 이제 곧 시작되는 표시였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엘리야와 동일시된 예언자였습니다. 그분은 곧 오실 메시아를 맞이하도록 이스라엘 백성을 준비시키려고 예정된 분이었습니다.(마태 11,14; 17,10-13). 그분의 축일은 우리의 삶이 온전히 항상 그리스도와 연결되어 있으며, 말씀이시요, 빛이시요, 신랑이신 그분을 받아들임으로써 실현됨을 일깨웁니다. 우리는 그분의 목소리요, 램프이며, 친구입니다.(요한 1,1.23; 1,7-8; 3,29).  “그분은 커지셔야하고, 저는 작아져야 합니다.”(요한 3,30): 요한의 이 말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새겨야할(programmatica) 표현입니다.

 

 그리스도의 ‘나’가 우리들의 ‘나’의 자리를 차지하도록 하는 것은 사도 베드로와 바오로의 열망이었습니다. 오는 29일에 교회는 장엄하게 그분들을 기념할 것입니다. 성 바오로는 자신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이제는 제가 사는 것이 아니라 제안의 그리스도가 사는 것입니다”(갈라 2,20). 그분들과 모든 다른 성인들에 앞서서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 마리아께서 바로 그렇게 사셨습니다. 그분은 당신의 아들 예수의 말씀을 자신의 가슴에 품으셨었습니다. 어제 우리는 원죄없으신 성모 성심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분은 우리 모두를 사랑으로 지켜보십니다. 성모님의 전구로 우리는 언제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부르심에 충실히 머무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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