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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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상학적 욕망(meta-physics des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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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량 [narcciso] 쪽지 캡슐

2023-06-14 ㅣ No.6282

                                                                                     형이상학적 욕망(meta-physics desire)




프랑스 출신의 인류학자이자 철학자 르네 지라르(Rene Girard 1923-2015)는 욕구(needs)와 욕망(desire)을 나눈다. 욕구는 뭔가 결핍이 생긴 상태를 의미하고, 욕망은 결핍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수단을 갈구하는 상태를 말한다.

욕구는 본능이다. 내 안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난다는 뜻이다. 배고프면 먹고 싶고, 졸리면 자고 싶어지는 식이다. 반면에 욕망은 내 것이 아니다. 이는 사회적으로 내게 심어진 것이다. 멋진 스포츠카나 비싼 가방을 갖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원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욕망을 묙망한다. 이런 원리를 욕망의 모방 이론이라고 부른다.

남들이 원하는 것을 차지하라. 그러면 더 나은 사람으로 여겨질 것이다. 이는 사회에 뿌리내린 성공 공식이라 할 만하다. 르네 지라르(Rene Girard)에 따르면, 우리가 진짜 바라는 것은 원하는 대상(physics) 자체가 아니다. 진짜 바라는 것은 원하는 대상을 넘어선(meta-physics) 곳에 있다. 이를 차지함으로써 더 훌륭한 존재로 보이길 바라는 것이 인간의 진짜 욕망이다. 지라르는 이를 형이상학적 욕망(meta-physics desire)”이라 부른다.

욕망의 본질은 결핍이고, 결핍이 있어야 채우고 싶으며, 그것을 채워가면서 행복을 느끼는 존재가 인간이라는 것이다. 내 몸, 즉 형이하학(形而下學)의 말단으로부터 시작하여 형이상학(形而上學)으로 이끌어 가는 욕망에 대한 담론은 상당히 합리적이고 과학적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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