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화)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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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나무의 가지처럼 예수님안에 머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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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사목국 [papangelus] 쪽지 캡슐

2006-05-17 ㅣ No.108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부활 제 5주일입니다. 이번 주의 복음말씀은 요한입니다. 최후만찬에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며 당신과 일치하여 포도나무의 가지처럼 머무를 것을 권고하십니다. 그분은 아주 의미있는 비유를 드십니다. 그 비유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예수님과의 친교의 신비임을 아주잘 표현합니다. “ 너희가 내안에 머물고 내가 그 안에 머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내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요한 15,5)

 

  영적인 풍요의 비밀은 하느님과의 일치입니다. 무엇보다 성체성사 안에 실현되는 일치입니다. 그래서 바로 ‘친교’라 불리는 것입니다. 많은 본당에서 어린이들의 첫영성체를 거행하는 이 시기에 사랑과 일치의 신비를 강조하는 것이 아주 기쁩니다. 이 시기에 성체의 예수를 처음으로 만나게 될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강복을 드립니다. 포도나무이신 예수님의 가지가 되어, 그분의 제자들처럼 자라가기를 기원합니다. 

 

  포도나무의 가지처럼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유지하기 위한 확실한 길은 성모님의 전구를 청하는 것입니다. 어제 5월 13일은 파티마의 성모 발현일이었습니다. 1917년에 양을 치던 프란치스코와 히야친따 루치아 세 어린이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들에게 맡겨진 메시지는 루르드의 메시지와도 이어지는데 기도하고 회개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메시지는 20세기에는 전쟁과 전제주의 정부로 인한 전대미문의 파괴와, 교회에 가해지는 광범위한 박해가 일어날 것임을 예언하였습니다.

 

  또한 25년 전 1981년 5월 13일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어머니의 손길로’(una mano materna) 죽음에서 기적적으로 구원받았음을 느끼셨습니다. 그분자신이 말씀하셨듯이, 그분의 교황직은 동정녀 마리아의 파티마 메시지 안에 보여졌습니다. 인류의 미래에 대하한 두려움과 고통이 사라지지 않고, 전조들이 여전할지라도 ‘흰옷의 여인’(Bianca Signora)께서 어린 목동들에게 하신 “결국은 원죄없는 나의 마음이 승리할 것이다.”는 말씀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것을 함께 기억하며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 마리아께 열심히 기도합시다. 성모님의 끊임없는 전구에 감사하며 교회와 인류의 길, 그리고 특별히 가정과 어머니와 아기들을 언제나 지켜주실 것을 청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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