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월)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교육 주간)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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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바오로 2세는 관상가이며 선교사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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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사목국 [papangelus] 쪽지 캡슐

2005-10-22 ㅣ No.73

10월 16일 삼종기도 강론.

 

 

사랑하는 형제 자매여러분.

 

   27년전 바로 오늘 주님께서는 크라코프의 대주교 카롤 보이티야 추기경을 한달만에 돌아가신 요한 바오로 1세의 후계자로 부르셨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교회 역사상 가장 오랜 재임기간을 지낸 교황들 가운데 한분이 되셨습니다.  ‘먼 나라에서 오신’ 교황께서는 윤리적인 권위에 있어서 신자뿐 아니라 비신자들에게도 유명하셨습니다. 병중에 계실 때와 돌아 가신 뒤 사람들은 깊은 조의를 표하며 존경하는 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바티칸 지하에 있는 그분의 무덤에는 아직도 끊임없이 수많은 신자들이 줄을 잇습니다. 이것은 공경하올 요한 바오로 2세께서 사랑의 증거와 고통 중에 자신을 선물로 내어주신 덕을 통해 얼마나 깊이 사람들의 가슴속에 파고 들어 가셨는지 보여줍니다. 언제나 그분과 함께하고 특별히 삶의 가장 어렵고 극적인 때에  보호하여 주신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 마라아께 온전히 자신을 바치신 그분 안에서 우리는 신앙과 기도의 힘을 경탄하게 됩니다.

 

   우리는 요한 바오로 2세를 마리아를 통하여 예수께 온전히 자신을 내어 맡긴 교황으로 규정할 수 있습니다. 그분의 성구 “Totus tuus"(온전히 당신의 것)는 이를 잘 보여 줍니다. 그분은 로사리오 성월의 한 가운데 날에 뽑히셨습니다. 그리고 자주 그분의 손에 들려있던 묵주는 그분 교황직의 한 상징이 되었습니다. 원죄없으신 동정녀께서는 어머니다우신 사랑으로 그분을 지켜주셨습니다.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통해 온 세상의 신자들은 묵주기도 때에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분의 모범과 가르침 덕택에 묵주기도는 관상과 그리스도중심적인 정통성을 되찾았습니다.(동정 마리아의 로사리오 9-17항). 사실, 묵주기도는 하느님 말씀과 전례 기도를 방해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묵주기도는 특별히 성체성사 거행의 준비와 은총을 받기위해 자연스러우면서도 이상적인 보완이 됩니다. 성모님과 함께 우리는 복음과 성체성사와 환희, 빛, 고통, 영광의 신비속에서 만나는 그리스도를 관상합니다. 어머니의 학교에서 우리는 그분의 아드님을 닮고 우리의 삶을 통해 그분을 전하는 것을 배웁니다. 만일 성체성사가 그리스도인 삶의 중심이라면 로사리오는 특별한 방법으로 그리스도와의 친교를 더욱 강화하고 그분께 향한 마음의 눈길을 지키며 살도록 가르칩니다. 또한 그분의 자비가득한 사랑이 모든 이들과 모든 것 위에 빛나게 합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관상가이면서 동시에 선교사이셨습니다. 그분은 하느님과의 긴밀한 일치를 이루고 매일 성체성사와 기도로서 그 정신을 길러가셨습니다. 그분은 특별히 이 삼종기도(Angelus)를 좋아하셨습니다. 이 기념일에 그분을 기억하며 교회와 세상에 좋은 교황을 주신 하느님께 새롭게 감사를 드리는 것은 우리에게 좋기도 하고 의무이기도 합니다. 동정 마리아께서 우리를 도우셔서 우리가 그분의 귀한 유산을 보존해가도록 해주실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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