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월)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교육 주간)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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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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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식 [wds9026] 쪽지 캡슐

2014-01-14 ㅣ No.11465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취객의 꿈

  

어느 추운 겨울날이었다.

 

추위를 달래보고자 친구와 따뜻한 정종에 오뎅을 먹엇는데

몸이 살짝 덮혀지면서 추위가 오그라들었던 몸이 나른해졌다.

우리는 목적한 바를 이룬 기쁨에 흐믓한 미소를 지엇고 이제

집으로 가자며 술집을 나섰다.

 

그런데 술집 문을 힘차게 열고 나온 순간, 맞은편 담벼락에서

누군가 술에 취헤 삐뚤개 쓴 낙서 하나를 발견했다.

그리고 낙서는 집으로 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던 우리에게 경

쟁심을 불러 일으켰다.

 

결국 우리는 다시 술집으로 가서 밤새도록 퍼 마셨다.

그 담벼락에 써 있던 낙서.

 

"날씨야, 네가 암만 추워봐라. 내가 옷 사입나, 술 사먹지."

 

지금쯤은 속이 쓰리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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