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화)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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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알기 위해 모든 것을 떠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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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사목국 [papangelus] 쪽지 캡슐

2006-03-02 ㅣ No.99

 

2006년 2월 26일

 

http://www.oecumene.radiovaticana.org/ram-za/angelus_1.ram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올해의 전례력에서 주일 복음으로 제시되는 마르꼬 복음은 제자들이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로 인식하도록 이끄는 교리교육적 여정을 제시합니다. 오늘의 복음은 단식에 대한 주제를 언급하는데 공교롭게도 다가오는 수요일은 사순절을 시작하는 재의 예식과 참회의 단식을하는 날입니다. 때문에 오늘 복음은 아주 적절한 것 같습니다.

 

예수께서 세관 레위의 집에서 식사를 하시는데 바리사이와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은 왜 예수의 제자들은 자기들처럼 단식을 하지 않는지 묻는지 묻는 장면을 회상해봅시다. 예수님께서는 대답하시기를 혼인잔치의 손님들은 신랑이 그들과 함께 있는 동안 단식을 할수 없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신랑이 떠나고 나면 그들도 단식을 할 것이라고 하십니다.(마르꼬 2,18.20)

 

이 말씀으로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백성과 약혼하러 오신 이스라엘의 신랑, 메시아로서의 당신의 정체성을 밝히십니다. 그분을 알아보고 환영한 이들은 지금은 축하하지만 곧 그분을 거절하고 죽입니다. 수난과 죽음을 당하실 때 사람들은 슬퍼하며 단식할 것입니다.

 

말했듯이, 이 복음이야기는 사순절의 의미를 미리 알려줍니다. 전체적으로 볼때, 빠스카 부활을 준비하는 중에 주님의 수난에 대한 기념이 이루어집니다. 이 시기에 우리는 알렐루야를 노래하지 않고, 적절한 참회의 희생을 하도록 요청됩니다.


사순을 마치 힘겹고 지겨운 의무인 것처럼 여기는 ‘낡은 정신’을 버립시다. 오히려 예수님과 그분의 빠스카 신비 안에서 삶의 의미를 찾은 이들다운 ‘새로운 정신’으로 이제 모두가 그분께로 향해야한다는 것을 깨닫도록 합시다.

 

이것은 그리스도를 알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사도 바오로의 태도였습니다. “부활의 힘과 그분의 고통을 함께하며 그분처럼 죽는 이는 부활을 얻게 될 것입니다.(필립 3,10-11)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위해 수난의 고통을 받기로 결정하셨을때 온전한 믿음으로 그분을 따르신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 마리아께서 우리의 사순절을 이끄시는 스승이 되어주시기를 빕니다. 그분은 메시아의 약혼식을 위해 아들이 가져온 ‘새 술’을 ‘새 부대’처럼 받으셨습니다. (마르꼬 2,22) 그리고 가나 혼인잔체에서 어머니의 직감으로 은총을 청하셨던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바로 십자가 아래에서 아들의 찔리신 심장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인간을 위한 하느님 사랑의 육화를 받으신 첫째 사람이었습니다. (cf.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13-15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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