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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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하느님 현존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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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림노스 클라라 [115.94.171.*]

2017-01-18 ㅣ No.11364

나의 하느님은 내 고백입니다

 

아버지께서 성당 생활 이후 잦은 술자리로 인해 어머니와 말다툼 후 

지금 따로 계시다고 하셨는데 사람은 살면서 의견이 맞지 않아 싸울

수도 있고 별 일을 다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처한 현실을 가지고 하느님 앞에 나아가서 모두 내어

놓고 그분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내가 주님으로 믿고 고백하는 분 앞에 나아가 지금 내가 처해 있는

현실에 대해서 진실로  있는 그대로 내어드리는 것이 신앙입니다. 

그렇게 내어드리고 주님의 답변을 들으려고 애쓰는 것, 그리고 그

렇게 들은 말씀을 살아내려 또한 애쓰는 것이 신앙의 여정입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다 척척 되는 게 신앙이 아니고요. 

 

내가 원하는 대로 다 척척 되면 그 옛날 순교자들은 왜 그러한 

순교를 당했겠습니까? 아버지께서도 지금 왜 두 분이 그런 지경까지

가게 되었는지 주님 앞에서 진실하게 성찰하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삶으로 방향을 잡고 걸어가는 게 신앙입니다. 

 

주님께서 제일 싫어하시는 것이 목이 뻣뻣한 백성입니다. 

목이 뻣뻣하다는 것은 교만함과 동시에 마음이 완고함과 또한 

고집이 센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느님께 묻지 않고

묻지 않기에 제 멋대로, 제 생각대로 하는 삶을 이야기할 수 있지요. 

 

성체조배를 해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성체 앞에 나아가 이렇게 노력했는데도 저는 왜 이렇게 살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서 다 말씀드려 보십시오.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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