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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사람은 소매치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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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5 ㅣ No.11663 (십자성호를 그으며)
움직이는 사람은 소매치기다
옛날 시골에 약을 파는 사람들이 이상한 복장을 하고 발뒤굼치로 북을 치면 사람들이 모여든다. 어느 정도 모이면 본격적으로 약을 선전하기 시작한다. "에, 이 약을 말씀드리면 ...." 하고 말하면 사람들은 약장수구나 하고 갈려고 움직인다. 그때 약장수로서는 사람들이 떠나면 헛일이 되는 것이다. 그럴때 약장수는 얼른 눈치를 채고 "여러분! 지금 여러분 주위에 소매치기가 있습니다. 움직이는 사람은 모두 소매치기입니다" 라고 말을 하면 떠나려고 하다가도 소매치기라는 오해를 받을까봐 움직이지 못한다. 약장수로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을 것이다. 살아가는 방법도 참으로 다양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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