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6일 (목)
(백) 부활 제7주간 목요일 이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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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와 신부님 (김병엽 신부님의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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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kimhh1478] 쪽지 캡슐

2016-07-23 ㅣ No.88145

?                             소녀와 신부님 (김병엽 신부님의 일화) 

 

소녀와 신부님-김병엽 신부님 일화

 

조용한 시골 자그마한 동네에
초등학교에 다니는 소녀가 있습니다.
 
소녀가 사는 동네에는 1가구만 빼고
모두가 천주교 신자입니다.
그 소녀는 학교를 가도 친구들이 천주교 신자,
 
동네에서 놀아도 친구들이 천주교 신자이여서
스스로 성당에 가고 싶다는 충동이 생깁니다.
 
어느 날 소녀는 성당 주변을 기웃거리며
땅에 떨어진 휴지도 줍고,
돌멩이도 발로 툭 툭 치며 서성거릴 때
 
수단을 입으시고 뒷짐을 지신채로
아이를 바라보는 신부님이 계십니다.
 
신부님은 웃으면서 아이에게 초콜릿과 땅콩을 건네주십니다.
아이는 부끄러워 얼굴도 쳐다보지 못하고
두 손으로 받고는 그대로 도망칩니다.

그 후로 소녀는 친구들과 어울려 주일학교에 다니게 됩니다.
그러면서 4,5,6학년한테 해당하는 첫영성체 교리를 받고
 
첫영성체를 하는 날
친구들과 자기가 뭔가 다르다는 모습에
기가 죽어 조용히 친구들 뒤로 가서 서지만
 
하얀 드레스와 꽃 화관을 쓴 친구들의 모습이
나와 다르다는 것에 충격을 받습니다.
 
첫 영성체 받는 아이들만 바라 볼뿐...
어린 나이에 너무 슬퍼서 소녀는 엉엉 울었다고 합니다.

이 모습을 한쪽에서 바라보시던 신부님께서는
아이를 조용히 불러 날짜와 시간을 정해주며
신부님의 집인 사제관으로 오라고 일러주십니다.
소녀는 날짜에 사제관에서 신부님을 뵈었는데,
 
신부님께서는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하얀 드레스를 입혀주시고,
머리에 꽃 화관을 올려주십니다.

그러면서 첫영성체를 받는 친구들은
부모님께서 천주교 신자이시며
소녀의 같은 경우에는
부모님의 동의서가 있어야 된다는 것을
자상하게 가르쳐 주십니다.
 
소녀를 위로해 주시기 위해서 말이죠.
그 후로 어느 날 어린이 미사시간.
소녀는 정신없이 성당으로 뛰어가다가 그만 넘어지고 맙니다.
무릎이 깨져 피가 흐르지만
소녀는 미사시간이 늦겠다는 생각에
집으로 가지 않고 그대로 성당으로 향합니다.
 
미사시작 입당성가를 마치고 신부님께서는
이대로 미사진행이 어렵겠다 하시며 소녀를 데리고
사제관으로 가셔서 응급처치를 해 주십니다.

세월이 흘러 그 소녀는 수녀님이 되십니다
수녀님께서는 그시절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신 전주교구
 
김병엽 신부님께선 하느님으로 다가 오셨다고 하셨고,
수도 생활을 하면서 신부님께 받은 그 사랑으로
사람을 대하고 있는 자신을 본다고 하십니다.
 
또 주님의 가르침데로 살아가길
우리 한테도 부탁 하셨습니다.
 

[출처] 소녀와 신부님 -김병엽 신부님 일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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