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월)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교육 주간)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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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글]채팅의 한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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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환 [cjhwan] 쪽지 캡슐

2000-01-12 ㅣ No.612

이 글은 미소메일 www.misomail.co.kr 에서 퍼온 글입니다.

 

정우성 vs 섹시걸

 

 

사촌형과 겜방에 갔습니다..    

사촌형이 워낙 스타를 못해서    

재미 없어진 나는.. 채팅이나 하려구..    

인터넷에 들어갔습니다..    

근데..거기에    

[몸매 불문, 얼굴 불문, 나이 불문    

여자면 된다 나랑 잘 사람]    

이라는 방이 있더군요..    

저.. 오해 마시길..    

원래 그런데서 노는애 아닙니다..    

정말..    

검색엔진에서 우연히 들어간 겁니다..    

전 사촌형한테..    

이런 방도 있다면서 웃었습니다..    

그러자 사촌형.. 건전 사회 건설을 위해    

불의를 못참는..공익 요원..    

자리를 바꾸자고 하더군요..    

형이 뭐하나 지켜봤습니다..    

형은..대화명을 > [니에미]로 하더니--;;    

그녀석 혼자 있는 방에 들어가더군요..    

그녀석의 아이디는 꼴에 정우성..

[정우성] 하이    

누군가 들어와서 반갑게 인사했는데..    

대화명을 보는 순간.. 당황했나 봅니다..    

[정우성] "헉.."    

아무말도 없더군요..    

[니에미] 난 니 에미다 니눔아 여기서 뭐하는 거냐?    

[니에미] 니 에미라니깐.. 대답도 안할거냐 이눔아..    

정우성은.. 두말도 안하고 짤라 버리더군요..    

포기하지 않는 사촌형..

 

열혈 부산 남자..    

다시 들어갔죠..    

[니에미] 야 이눔아 이제 니 에미를 쫓아내기 까지 하냐    

[니에미] 여기서 도대체 뭐하는 짓이냐 이놈아...    

[정우성] ... 역시 짤림..    

형은 대화명을 바꿉니다..    

[이쁜희야]    

올라오더군요..    

그리구 다시 그방에 들어갑니다..    

[정우성] 하이~ 방가~^^    

[이쁜희야] 하이..    

[정우성] 몇살?    

[희야] 아이.. 나이 상관 없다며..    

[정우성] ^^ 방제 보고 들어온거예요?    

[희야] 응*^^* 수줍.. (으웨웨켁켁?)    

[정] ^^ 그럼 길게 얘기할거 없이 만날까? 전화기 있어?    

짜식 어지간히 급했군..    

[희야] 응.. 있어 근데.. 정말 여자면 아무나 상관없어?    

[정] 응^^ 정말..    

[희야] 진짜?    

[정] 진짜라니깐..    

[희야] ^^ 근데 나 사실...    

[정] 왜? 못생겼어? 괜찮아...    

[희야] 아니.. 그런게 아니라..    

[정] 그럼?    

[희야] 니..    

[희야] 에미야..    

[정] 헉--;;   또 짤림... 이 정도 되면.. 그만둘텐데..--    

그넘은 계속 꿋꿋하게 버티고 있더군요..    

다시 대화명을 바꾸는 사촌형.. 바다 사나이..

 

덕천동 불곰.. [섹시걸]   다시 들어갔죠..    

[걸] 하이~    

[정] 하이~    

[걸] 몇 살이야?    

[정] 25, 지금 어디야?    

[걸] 왕십리.    

[정] 어? 여기서 가깝네?    

[걸] 응..    

[정] 대화명 보니깐.. 방제에 관심 있는거 같다?    

[걸] 응.. 그러니깐 들어왔지.    

[정] 그렇구나^^    

[걸] 근데 너 키커?    

[정] 아니. 보통키야    

[걸] 몇인데?    

[정] 171.4 자세히도 쟀다..    

[정] 싫어? 작아서?    

[걸] 아냐.. 그만하면 작진 않네..    

[정] ^^ 그럼 우리 만날까?    

[걸] 응.    

[정] 니 핸폰 번호좀 불러줘..    

[걸] 니꺼 부터 불러봐...    

[정] 01x-112-1234 (여기로 전화 해보는 사람 없겠져..)    

[걸] 너 본명이 정우성이야?    

[정] 아니.. 박쭝헉(가명,21) 넌?    

[걸] 난 01X-46x-4

68x야..(내꺼--;;)    

[정] 이름은?    

[걸] ^^ 근데.. 내 이름이 좀 웃기다..    

[정] 뭔데^^    

[걸] 에이.. 말하기 싫은데..    

[정] 말해봐..

[걸] 내 이름은............

 

 

 

 

 

 

 

 

[걸] 니...    

[걸] 에미..    

[정] ......    

결국 지쳤는지.. 그넘이 나가버리더군요..    

형의 의기 양양한 한마디    

"서울에는 와이리 변태가 많노"    

한판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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