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 (화)
(홍) 성 마티아 사도 축일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나는 배웠다 / 샤를르 드 푸코 신부님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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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식 [wds9026] 쪽지 캡슐

2015-05-09 ㅣ No.84752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샤를르 드 푸코 신부님의 시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랑받을만한 사람이 되는 것뿐임을.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에 달린 일.

 

 

나는 배웠다.

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

그들은 때로 보답도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신뢰를 쌓는 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임을.

 

 

삶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가 아니라,

누가 곁에 있는가에 달려있음을 나는 배웠다.

우리의 매력이라는 것은 십오 분을 넘지 못하고

그 다음은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함을.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하기보다는

나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 함을 나는 배웠다.

삶은 무슨 사건이 일어나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일어난 사건에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달린 것임을.

 

 

또 나는 배웠다.

무엇을 아무리 얇게 베어 낸다 해도

거기에는 언제나 양면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그리고 나는 배웠다. 아무리 내 마음이 아프다 하더라도 이 세상은

내 슬픔 때문에 운행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것을.

타인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는 것과

내가 믿는 것을 위해 내 입장을 분명히 하는 것.

이 두 가지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나는 배웠다.

사랑하는 것과 사랑받는 것을.

 

 

 

 

 

 

 

 당신의 양심은 어떤 모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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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상형문자에 따르면
아이들의 마음은 세모
어른의 마음은 동그라미입니다.

그래서 어린이가 죄를 지으면
마음이 아픈 이유는
세모꼴 양심이 죄를 짓는만큼 회전하면서
뾰죡한 모서리로 마음을 긁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모서리가 점점 닳아져
동그랗게 변하고
그래서 어른이 되면 잘못을 범해도
별로 아픔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고 여겼습니다.

솔직하고 정직했던 젊은이가 나이가 들면서
양심의 가책을 잘 느끼지 않는
무딘 사람으로 변하는 것을 봅니다.
당신의 양심은 어떤 모양인가요?

 

 지혜의 숲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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