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
(백)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자유게시판

★ 미운 사람~ 죽이는 확실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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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정 [NATALIA99] 쪽지 캡슐

2003-06-13 ㅣ No.53375

  † 그리스도의  향기  

 

 

 초여름 비에 나뭇잎들의 싱싱함이 더욱 건강해 보이는 지금은...

 

 ... 참 좋은 아침입니다.

 

 

 게시판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일주일 동안 잘들 지내셨나요?

 

 네~  저는 6일 친척 분들과 함께 가족 여행 다녀왔습니다.

 

 

 아직은 낯선 시댁 식구들과 함께 한 길이라 내심~

 

 어려움이 있을까란 앞선 걱정은 정말 기우였답니다.

 

 새댁이라선가요...   어찌나 잘들 해주시던지!

 

 다녀온 여행 후기는 다음에 올리도록 할께요.

 

 

 to.

 

 

 살다보면 정말 미운 사람이 있습니다.

 

 저 사람은 왜 저럴까?  어떻게 생겨먹었길래...란 생각도 드는게

 

 참 얄미운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 않은 엄한 소리에 누명까지 쓰다보면 정말 그 상대방을

 

 어떻게든 제거(?)하고픈  욱~ 그래 너 어디 두고보자...    

 

 이 뻑뻑 갈고, 가슴에 찬서리 품고 호기(?)만을 기다리기도 한답니다.

 

 

 지난 주 저 또한 이런 작은 경험을 하였답니다.

 

 워낙 순진한 아이라 한없이 믿었던 학생에게 받은 상처라 오히려

 

 더 많이 힘들었고,  잠도 오지 않는 분함도 있었으나...

 

 참됨은 언젠가는 그 가치를 발휘함을 알기에 고녀석을 미워하는 맘을

 

 지우기로 하였답니다.

 

 

 아주 오래 전~  그래서 한 불자는 이런 말을 했나 봅니다.

 

 미움은 미움으로써 없어지지 않는다-

 

 다만 사랑으로 사라질 뿐이다-  

 

 

 지난 주는 이 말을 연신 곱씹으며 좋은 글과 접하는 행운도 얻었답니다.

 

 게시판에서도 차이로 하여 생기는    여러 다툼들...

 

 

 그래서 대놓고 아님-  은근히 미워할 수 밖에 없는 상대방이 있다면

 

 이 글 읽어보시며 삭히는 시간들 되보시길 바랄께요.

 

 

    옛날에 시어머니가 너무 고약하게 굴어서 정말이지

 

 도저히 견딜 수가 없던  며느리가 있었습니다.

 

 사사건건 트집이고 하도 야단을 쳐서 나중에는 시어머니 음성이나 얼굴을

 

 생각만 해도 속이 답답하고 숨이 막힐 지경이 되어 버렸습니다.

 

 시어머니가 죽지 않으면 내가 죽겠다는 위기의식까지 들게 되어

 

 이 며느리는 몰래 용한 무당을 찾아갔습니다.

 

 무당은 이 며느리의 이야기를 다 듣고는 비방이 있다고 했습니다.

 

 눈이 번쩍 뜨인 며느리가 그 비방이 무엇이냐고 다그쳐 물었습니다.

 

 무당은 시어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며느리는 “인절미”라고 했습니다.

 

 무당은 앞으로 백일동안 하루도 빼놓지 말고 인절미를 새로 만들어서

 

 아침 점심 저녁으로 인절미를 드리면 백일 후에는 시어머니가

 

 이름 모를 병에 걸려 죽을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며느리는 신이 나서 돌아왔습니다.

 

 찹쌀을 씻어서 정성껏 씻고 잘 익혀서 인절미를 만들었습니다.

 

 시어머니는 처음에는 "이년이 곧 죽으려나, 왜 안하던 짓을 하고 난리야?”

 

 했지만 며느리는 아무 소리도 하지 않고 드렸습니다.

 

 시어머니는 그렇게 보기 싫던 며느리가 매일 새로 몰랑몰랑한 인절미를

 

 해다 바치자 며느리에 대한 마음이 조금씩 조금씩 달라지어

 

 야단도 덜 치게 되었습니다.

 

 

 두 달이 넘어서자 시어머니는 하루도 거르지 않는 며느리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이 되어 동네 사람들에게 해대던 며느리 욕을 거두고 반대로

 

 침이 마르게 칭찬을 하게 되었더랍니다.

 

 석 달이 다 되어 가면서 며느리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야단치기는커녕

 

 칭찬하고 웃는 낯으로 대해 주는 시어머니를 죽이려고 하는

 

 자신이 무서워졌습니다.     

 

 

 이렇게 좋은 시어머니가 정말로 죽을까봐 덜컥 겁이 났습니다.

 

 며느리는 있는 돈을 모두 싸들고 무당에게 달려가 "내가 잘못 생각했으니

 

 시어머니가 죽지 않을 방도만 알려 주면 있는 돈을 다 주겠다"며

 

 무당 앞에서 닭똥 같은 눈물을 줄줄 흘렸습니다.

 

 무당은 빙긋이 웃으며 "미운 시어머니는 벌써 죽었지?” 했답니다.

 

 

 싫은 상사나 동료를 죽이는 방법도 마찬가지입니다.

 

 떡 한 개로는 안 됩니다.     

 

 적어도 며느리처럼 백번 정도는 인절미를 해다 바쳐야 미운 놈(?)이 죽습니다.

 

 밥이나 커피를 사주세요!!!

 

 뭔가 그 사람이 필요로 하는 물건이나 일을 당신이 해 줄 수 있다면 해 주세요.

 

 칭찬할 일이 생기면 칭찬해 주세요.

 

 이런 일들을 하실 때 마다 수첩에 바를 정(正)자 그려 가며

 

 딱 100번만 해 보세요.

 

 미운 그 사람은 정말 없어질 것입니다.

 

 직장에서 싫은 사람이 있으면 직장생활 자체가 무척 힘듭니다.

 

 그리고 사람 관계에서 대부분의 경우에는 내가 싫어하면 상대방에게도

 

 그 마음이 전달되어 관계가 갈수록 불편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에게 친숙한 "미운놈 떡 하나 더 준다."는

 

 속담이 생긴 것이겠지요.        

 

 

 † 삼위일체 주일: 마태오 복음. 28장 16절 -20절』

 

 그 때에 열한 제자는 예수께서 일러 주신 대로 갈릴래아에 있는 산으로 갔다.

 

 그들은 거기에서 예수를 뵙고 엎드려 절하였다.

 

 그러나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가까이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to.

 

 

 마냥 철부지 어린 아이일 것 같은데...

 

 지나는 세월은 들리는 모든 것에 조금은 무뎌지는 예민함을 주며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넉넉함을 전해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이는 괜히 먹는게 아니가 봅니다.    

 

 

 삼위일체 주일-  한 주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내 이웃을 다시금 살펴보는 여유로움을 가지며 보다

 

 ... 더 좋은 눈으로 상대를 바라볼 수 있는 세심함과 배려심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 아멘 -

 

 

        -  2003년  6월 13일  금요일  아침에  -

 

  ...  나를 기쁘게 하는 것들을 떠올리며 나탈리아 올림.

 

 

 P.S: "있잖아.  어제 운전하고 집에 돌아오는데...

 

       남편은 조금 안 좋은 일이 있었다며 얘기를 해줍니다.

 

       아냐~  오히려 좋은 일이 생길려고 그랬을꺼야...

 

       난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모든 것은 맘 먹기 아니겠어요.

 

       뭐든 밝게 보려하면 이 흐린 날씨 속에서도 그 커다란 태양도

 

       꿀꺽~   내 맘안에 들어오게 할 수 있는거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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