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
(백)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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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원님들 눈물 흘리시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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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원 [dizimon] 쪽지 캡슐

2002-11-01 ㅣ No.42336

 

만약에 가톨릭 재단측에서 노조원분들께서 요구하시는 모든 사항들을 받아들고, 협상이 잘 끝났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면 님들께서는 아무 일없었다는 듯이 병원에 복귀하시면 되겠지요.

소원 성취하셨으니까 환자들의 무리한 요구 사항들도 아마 웃으면서 잘 들어주시겠죠.

 

하지만 님들께서 주워담을 수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말"입니다.

신부님 성희롱 사건, 술주정 사건, 수녀님께서 낙태 요구, 심한 노동력 착취 등.

성희롱. 낙태... 우리 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장 파렴치한 사람이 성과 생명에 관련된 범죄를 저지른 사람입니다.

이건 비단 성직자, 수도자 옷 벗는 문제 차원이 아니라 그 분들이 사회적으로 매장되는 겁니다. 그 분들의 명예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성희롱하는 원장님이 있는 병원에서 누가 치료받고 싶겠습니까? 낙태 강요하는 수녀님 계시는 병원에서 누가 아이 낳고 싶겠습니까?

그럼 병원은 또 적자가 될 가능성이 있겠지요. 그런 일이 생기면 그 다음엔 어떻게 임금 인상 요구를 하시렵니까?

 

제가 MBC글 잘 읽었다는 답글에 전준선님께서 "성희롱 같은 추잡하게 사적인 걸 가지고 논쟁하기 싫으시다"라는 문구로 답을 쓰셨더군요. 성희롱이 사적인 문제라니요?

성모병원 직원들은 성희롱 문제를 직장 내 사적인 문제로 치부하십니까?   

 

지금 현재 대전 용두동 철거 주민들도 노숙 투쟁을 하고 계신답니다. 그들처럼 그렇게 절박하게 살아가는게 힘드신가요? 어제 단식하시는 거 텔레비전에서 봤지만 영양제 주사맞고 누워계시더군요.

공권력 투입에 반대하시지요? 그들은 용역 깡패들이 동원됐답니다.

누가 더 힘들고 절박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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